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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Mar 07. 2024

30대 _ 젊음이란

어릴 땐 젊음이 뭐냐고 물어보면, 나이가 어린 게 젊은 거지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 둘 나이가 먹어가면서 젊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저 물리적인 나이를 기준으로 젊음을 나눈다면 굳이 생각해 볼 필요는 없겠지만, '젊음'이 주는 이미지와 특성들을 고려해 본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그 특성을 지닌 사람들은 모두 '젊다'라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젊음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젊을 땐 그다지 잃을 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무엇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도전에 있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적으니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이 크다. 조금은 무모해 보이기도 해도 이러한 마음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젊음이 가진 특징이 아닐까 싶다. 아직은 자신의 취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가지 도전을 하면서 자기에 맞는 것들을 찾아간다.  


하나. 설렘이 있다.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작은 호의에도 감동이 크게 느껴진다. 그마만큼 불안하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많고 소소한 것들이 즐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상이 설렘으로 채워지는 날이 많다. 익숙함과 친근함 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것들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관계도 넓혀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교류하는 과정에서 오는 설렘도 있을 것이다.


하나. 체력이 있다.

신체적인 특징은 어쩔 수 없이 젊음을 구성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젊음이란 체력이 뒤받쳐 주기 때문에 밤을 새워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매달려 볼 수 도 있고, 돈이 없어도 가성비 좋은 제화나 서비스로 버틸 수 있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다면 조금 더 농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선택지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기본 체력이 있다. 나이가 먹어서도 젊게 살고 싶다면 체력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가진 젊음이 주는 이미지를 생각해 본다.


푸르고, 싱그럽고, 서툴고, 불안하기도 하며 노랗고 파랗고 또 때로는 무지개 같다. 완성되지 않은 열려있는, 유연하고 다양한 또는 혼란스러움과 복잡함. 햄버거와 콜라, SNS, 물음표와 느낌표 그리고 열정 등등

 

요즘 체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것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한 감정이 들 때가 많았다. 이때마다 나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느꼈는데, 마침 이 시점에 조금 더 젊게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쳇 GPT가 나오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특히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여러 가지 젊음의 특성을 갖춘다면 나는 평생 젊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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