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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틀린 요즘

by 이용수

내 배에선 벽 긁는 소리가 들려

생의 못 똑똑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

염소똥 같은, 그대들의 소식 하루에 한 알씩

간식 먹고 눈에 띄게

헐거워진 목숨

강의 이편에서 강의 저편으로

못된 일곱 살 나는

저녁때가 지나도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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