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을 바라보면 천장이 날아가던
더위가 있었지
곧잘 서로의 다리를 찢는다고
육면의 당구대를 아슬아슬하게 굴러다니며
니코틴이 빛나는 이빨을 마주 문질러 긁어주고
드라이어로 겨드랑이 털을 세워주던
목구멍까지 찰랑이는 고농축 사카린을 빨아주던
아우,
라일락 꽃잎
손가락 관절처럼 똑똑 부러져
하얗게 얼굴을 덮어주던
배워서 남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