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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지하에서
지하철 4호선이 어느새
어두컴컴한 지하를 뚫고 나와
한강을 가로지르는 햇살에 찰나,
강물 따라
수백 년 전 역사와 현재의 괴로움이
나란히 잘도 흐른다
맑게 잘 닦은 창문 밖으로
지상 위 세상 밖으로
벚꽃 잎 휘날리는 옆으로 잘도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