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교관 Sep 08. 2024

손톱깎이를 빌려 달라는 남자 3

소설


3.


  나는 그러리라 생각했다. 친구는 시간이 나면 나에게 여자의 성기가 다 드러나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여자의 성기를 자세하게 보기도 처음이었고 친구의 말로 여자의 성기는 흥분을 하면 우리가 정액을 방출하는 것처럼 애액이 흘러나오는데 여자에 따라 색도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라고 했다.


  그녀는 내 방을 구경하는 걸 몹시 좋아했다. 구경할 꺼리라고는 전혀 없었지만 그녀는 세세한 곳까지 눈으로 담아두려고 했다. 어쩐지 좀 창피했다. 나에게는 레코드 판이 몇 장 있었다. 아프로디테 차일드의 앨범과 데미스 루소스의 앨범이 여러 장 있었고 판테라, 사운드가든, 바쏘리, 오비츄어리 같은 시끄러운 음악이 대부분이었다. 그녀가 이런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할 리 없어서 나는 데미스 루소스의 집시 레이디를 틀었다. 바늘이 지지직거리며 데미스 루소스의 미성이 흘러나왔다. 데미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그녀에게 데미스가 탄 비행기가 납치범들에게 납치가 되었을 때 납치범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납치범들은 비행기를 다시 돌린 일화를 들려주었다. 그녀는 몹시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나는 머릿속으로 언제 그녀를 덮칠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녀도 분명 그걸 바라기에 혼자 있는 집에 놀러 온 것이다. 우리는 같이 사들고 온 야채 빵을 먹고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하는 이야기가 귀로 들어가는 건지 그저 흘러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녀가 한 템포 쉴 때 나는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감았다. 그녀의 등이 뜨거웠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작고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가슴이었다. 옷을 벗기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그녀의 가슴을 세게 잡았다. 그녀는 그렇게 강하게 만지지는 말라고 했다. 나는 알았다고 하고 그녀의 가슴을 느꼈다. 그러는 새 나는 페니스가 버튼을 누른 기계부품처럼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팬티가 젖어 있었다. 친구 녀석이 말해준 게 다 맞았다. 그녀의 팬티의 앞부분은 축축해졌고 그녀의 눈빛도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성기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려는데 그녀가 거부를 했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당황했다. 밀어붙이면 그녀도 나를 따르리라 생각을 했던 것이다. 나는 더욱 그녀의 입술을 빨았고 가슴을 누르며 팬티를 벗기려고 했다. 그럴수록 그녀는 나를 완강하게 밀어냈다. 친구가 보여주는 포르노 속에는 여자는 힘없이 남자의 완력에 당하기만 했는데 그녀는 보기보다 힘이 셌다. 그녀가 격하게 움직이면 내가 힘이 다 빠졌다.


  친구들은 전부 한 번 이상의 경험이 있었다. 내 주위에는 한 번도 안 한 친구들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친구는 없었다. 나는 전자에 속했다. 나만 오로지 아무런 경험이 없었고 성관계에 대해서도 무디게 지내왔다. 어쩌다가 숨어서 몰래 술을 마시며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나는 지어내서 말을 했다. 아마 친구들은 다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확 잡아당겼다. 그녀는 나를 밀치고 울면서 방을 뛰쳐나갔다. 나는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는데 그녀가 나를 밀어내는 바람에 문고리에 왼손 새끼손톱이 끼면서 손톱이 빠지고 말았다. 금세 피로 물들었고 나는 아파서 소리를 지르며 오른손으로 왼손의 새끼손톱을 눌렀다. 그녀는 찢어진 팬티를 입고 돌아가 버리고 상황은 엉망이었다.


  하루 뒤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지만 나는 받지 않았다. 학교 앞에서 그녀가 기다리고 있으면 후문으로 가 버렸다. 일주일 이상 그녀를 피했다. 그러다가 그녀와 통화가 이루어졌는데,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나를 좋아하는데 미안해하며 울었다. 우는 소리가 전화기 밖으로 다 들릴 지경이었다.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 뒤로 그녀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다. 빠져버린 손톱은 보기가 흉했다. 그대로 나는 그녀를 잊었다고 생각을 했다. 한 달이 지나니 나는 그녀가 궁금했다.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생활을 피폐하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용기를 내서 공중전화기로 그녀의 집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전화번호가 없다는 것이다. 이상했다. 그녀의 집을 모른다. 나는 그녀의 학교로 찾아가서 그녀를 찾았다. 그녀는 며칠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 사고는 처참했다. 트럭에 깔려서 죽었는데 그녀의 머리가 알아볼 수 없게 짓뭉개져 버렸다는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트럭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도 못한 채 도로를 건너다가 그대로 즉사하고 말았다.     


  나는 검게 변해버린 새끼손톱을 보면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 왜 그런지 나에 대해서 낱낱이 알고 싶어 하고 다 아는 아내도 검게 변한 새끼손톱에 대해서만은 함구했다. 아니 원래 그렇게 태어난 손톱처럼 대했다. 아내는 섹스를 하다가 내 손가락에 입을 맞추었지만 새끼손톱에는 입을 맞추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가 죽고 난 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녀의 무덤에 한 번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못 가고 있었다. 그곳에 가면 그녀의 영혼이 나를 끌고 갈 것만 같았다. 실제 그런 꿈에 나는 시달렸다. 새끼손톱에 새로운 살이 돋고 손톱이 자라났지만 손톱 밑의 살갗은 검은색을 유지했다. 통증이나 아픈 것은 없었다. 그저 그렇게 태어난 손톱처럼 보였다.


  5일째 나타난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까맣던 새끼손톱이 빠질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통증은 그야말로 소용돌이쳤다. 손톱에서 시작한 통증은 팔을 타고 머리를 관통했다. 나는 너무 참기 힘들어서 119를 불러서 앰뷸런스에 실려 응급실에 가서야 진정이 되었다. 응급실에서는 뚜렷한 증상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이지 않을까. 팔이 없는 사람이 아프다며 환지 통을 호소하듯이 아주 고통스러웠다. 그날은 가게 문을 닫았다. 장사를 못했다.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도 남자가 나와 마주쳤을 때의 표정이 떠올랐다. 아내가 병원으로 뛰어왔고 누워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아내에게 미안했다. 아내는 요즘 너무 바쁘다.     


 “여보, 괜찮아요?”


 “그래, 그런 것 같아. 괜히 오게 만들고 미안해.”


 “어디가 아팠기에 이렇게 응급실까지 오게 됐어요? 오는 내내 걱정돼서 미칠 것 같았어요.”


  아내는 나의 이마에 손을 대고 있었다.


  “지금은 딱히 아픈 건 없어. 괜찮아. 좀 쉬면 괜찮아질 거래.”


  아내는 나를 돌봐준 의사와 이야기를 했다. 나는 응급실의 형광등을 보며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펼쳐지는 곳에 그녀가 서 있었다. 찢어진 팬티를 입은 채로 그녀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바로 눈을 떴다. 형광등의 불빛이 눈을 찔렀다.     


  도대체 로비에 앉아 있는 남자는 누구일까.  


  내일 남자가 오면 이제는 뭐든 물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빠져버렸던, 내 속에 있던 과오 같은 것들이 일제히 나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그녀가 살아 있다면 지금쯤 어떤 여자가 되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퇴원을 해도 된다며 팔뚝에 꽂은 링거를 뺐다. 꾀병으로 양호실에 누워 있는 학생처럼 나는 응급실에서 나가기 싫었다. 아내는 내 오른쪽에서 오른팔에 팔짱을 두르고 삼계탕을 먹고 들어가자고 했다. 나는 아내가 오른쪽으로 오기 전에 왼편으로 슬쩍 오게 만들려고 했지만 아내는 나의 왼쪽에는 서지 않았다. 아내는 나에게 어떤 식으로 아픈 건지, 어디서 아픔이 시작되었는지 묻지 않았다. 의사에게 다 들었다며 삼계탕으로 영양을 보충하자고만 했다.     


  로비 앞에 남자가 나타나고부터 어쩐지 나에게서 무엇인가가 조금씩 빠져나갔다. 내 내부의 어떤 것, 지정할 수 없지만 무엇이 뼈 속에서 점점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뼈를 단단하게 유지시키던 골수가 조금씩 빠져나가 골괴사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물에 희석되듯이 나가는 것이다. 나를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어떤 분위기나 사람들에 대한 생각, 이념이 남자가 로비 앞에서 쳐다보는 동안 약간씩 허물어지는 느낌이었다. 삼계탕은 늘 먹던 맛에서 벗어났다. 나는 빠져나간 내부의 무엇 때문에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아내마저 이 삼계탕은 맛이 없다고 했다.


  “삼계탕의 맛이라는 것은 고만고만하니 엇비슷한데 이 집은 그마저도 못 미치는 거 같아요.”


  아내는 고기를 반이나 남겼고 국물만 마셨다. 나는 아내보다 더 못 먹고 나왔다. 저녁을 일찍 맞이한 우리는 일찍 몸을 나눴다. 아내는 억억 하는 소리를 냈지만 그것은 자연스러운 소리가 아니었다. 아내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아내는 내가 모르는 척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를 아내에게 나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묵언으로 일관할 것이라는 것도 서로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아내와 나는 비밀 없이 모든 것을 공유하거나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무엇인가 생활의 부분에 있어서 하나씩 퇴색되어 갔다. 그 점화가 가게 앞에 나타나는 남자 때문인지, 자연스러운 시기에 남자가 단지 나타났는지 모르는 일이다. 하나씩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이 비틀어지고 있었다. 아내가 잠들고, 잠든 아내의 모습을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아내는 내 것이다. 아내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잠들어 있지만 아내의 몸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아내가 조금 피곤하다고 하겠지만 아내는 그것대로 나를 받아줄 것이다. 아내는 나를 위해 잠이 들 때면 지금까지는 발가벗고 잠들었다. 나는 먼저 잠든 아내의 벗은 몸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남자와 다른 몸을 가지고, 아이와도 다른 몸을 지닌 아내가 나는 좋았다. 젖꼭지도, 유륜의 색깔도, 그리고 다듬어서 멋지게 보이는 음모도 탄탄한 허벅지도 다 좋았다. 그런 아내의 벗은 몸을 오랫동안 쳐다보는 것을 나는 좋아했다. 내 것이니까.


  하지만 나에게 안겨 잠이 든 아내는 먼 사람처럼 느껴졌다. 아내는 내 속을 채우고 있던 어떤 기저의 흐름이 다 흐트러지고 나면 아내도 내 옆에서 없어져 버릴 것 같았다. 아내는 내 오른편에 누워 있었다. 그러고 보면 아내는 집 안에서 나의 오른편에서 대부분 움직였고 아내의 움직임에 맞게 가구 배치나 아내의 필요한 물품이 놓여 있었다. 그동안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단순히 우연일까. 어쩌면 남자와 아내가 서로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닐까. 아니다. 그렇게까지 몰아갈 필요는 없다. 왼손을 들어 새끼손톱을 보았다. 낮에 나에게 극심한 고통을 준 새까만 부분이 하나의 상징처럼 붙어 있었다. 그녀가 떠올랐다. 그녀를 떠올리는 순간 아내가 몸을 돌려 등을 보였다.


  모든 것이 우연에 지나지 않아. 이건 단순히 우연일 뿐이다.

  그녀가 나에게 복수를 하려는 걸까.

  교통사고를 당한 원인의 제공이 내가 됐다는 이유로 그녀는 나에게 원한의 형태를 내보이고 싶었던 걸까.     

  새벽 2시가 되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창문 틈으로 바람이 닿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바람의 신이 날을 잡고 파티를 하는 것 같았다. 종류가 다른 바람 소리가 휘몰아쳤다. 겨울의 설악산 중턱에서 맞이하는 거센 눈보라의 소리처럼 사람을 구석진 곳으로 몰아가는 소리였다.


  아내도 그녀처럼 나보다 2살이 적다. 아내와 내가 만나게 된 것 역시 우연이라면 우연이었다. 아내는 영천 출신으로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대도시인 이곳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다.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지만 손재주가 없었는지 성적은 시원찮았다. 디자인과를 졸업하는 학생 수는 매년 증가했다. 생활 전반에 디자인이라는 것은 전면에 가득했지만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간판장이라고 불리는 간판 업을 하는 사람들 역시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컴퓨터 그래픽에 관해서는 고수들이었다. 아내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직을 해서 허드렛일을 했다. 주로 잔심부름 위주의 일이었다.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일은 베테랑들이 대부분 했고 아내는 제일 먼저 출근하여 정리를 하고 예약 일자가 다가오면 고객들에게 전화를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고객들을 인솔해서 해외여행을 가야 하는 직원 중에 한 명이 빠지게 되면서 아내는 안내자의 역할을 대신 하게 되었다. 아내는 현지의 지리를 모르니까 대동한 관광객들(대부분 어머니, 아버지의 나이 대의 단체 여행객)에게 나긋하게 대하며 그들의 안전과 말 상대가 되어 주었다.


  우리 마누라가 말이야, 하면서 아버지 뻘이 이야기를 하면, 아버님이 조금 참아 주셔야죠. 우리 영감이 말이야, 라고 하면, 어머니들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러면서 아내는 사람들의 칭찬을 듣게 되었다. 점점 아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평판이 좋았다. 지루하지 않고 여행 일정 내내 편안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아내는 여행사에서 하는 일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월급도 하는 일의 양에 따라 조금씩 불어났다. 아내는 사장에게 말해서 여행객들의 사진을 찍자고 하며 그중에서 현지의 배경으로 잘 나온 사진 하나는 크게 확대해서 액자에 넣어 선물로 주는 방법을 제안했고 먹혀들었다. 아내는 그렇게 일을 한 결과 지점 하나를 낼 수 있었다. 아내의 여행사 지점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였다.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추억을 건넬 수 있어서 아내는 일하는 것이 기뻤다. 비교적 날씬한 아내였지만 운동을 할 수 없고, 사무실에서는 대체로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하체에 비만이 오기 시작했고 다리가 오자로 자꾸 변해 가는 것 같았다. 아내는 저녁에 조깅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코스를 정해서 일정한 시간을 들여 달리기 시작했다.


 아내와 조깅코스에서 종종 마주치며 얼굴을 익혔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니 말을 걸어 보지 못했는데 마주친 지 두 달이 되어갈 때 아내가 다가와 조깅코스를 좀 알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우연처럼 만나게 되었다. 아내는 언니가 있었고 동생이 있었지만 동생마저 여자였다. 아내에게 남자 형제는 있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니 오래 전의 그녀에게는 남동생이 한 명 있었다. 당시에 그녀를 만나면서 동생을 보지는 못했다. 가게 앞에서 쳐다보는 남자는 그녀의 남동생이었을까. 그녀의 얼굴을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남자는 그녀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는 얼굴이었다. 그녀보다 3살 적은 나이였으니까 나보다는 5살이나 어렸다. 그렇게 본다면 남자는 그 나이와 비슷하게 보였다.     


[계속]

이전 02화 손톱깎이를 빌려 달라는 남자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