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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관 Sep 14. 2024

말을 했어야 했다 4

소설


4.


 “쥐들이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빨리 정액을 닦아서 그것을 물에 희석을 시켜야 해요. 쓰레기통이나 그대로 휴지로 닦아서 버리지 말고 변기에 집어넣거나 물에 넣으세요. 지금 빨리 해야 해요”라고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그렇게 말을 했다. 나는 순간 놀랐지만 그 목소리는 최흑오라는 여자의 목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니 당신은…….”


 “이봐요, 내가 당신 꿈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대로 잠에 빠져서 영영 일어나지 못했을 거예요. 그건 꿈이지만 꿈이 아니에요. 당신은 내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가게에서 나오는 바람에 쥐들이 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쥐들이 곧 그 집으로 갈 겁니다. 어서 물에 희석시키고 빨리 집을 나오세요.”


  나는 여자의 말을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다 끝나면 전화를 내 쪽에서 하겠다고도 했다. 일어나서 팬티에 묻은 정액을 닦고 그것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 그리고 팬티에 묻은 정액도 물에 대충 빨았다. 잠깐 스친 쥐들이었지만 그 크기와 눈빛은 나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가방에 필요한 물품을 넣고 짐을 챙겨 선글라스의 여자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가 한 번 울리자 바로 받았다.


 “그런데, 최흑오 씨가 꿈속으로 들어왔다는 건…….”


 “지금 그걸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다시 당신의 가게로 오세요. 여기에도 정리해야 할 것이 있어요.”


 “제가 차를 거기 놔두고 와서 택시를 타고…….”


 “이제 당신의 차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요. 어떤 수를 쓰더라도 무용지물이에요. 이미 쥐들이 그렇게 해놨어요. 그러니 스치는 차들, 그러니까 택시를 타고 되도록 빨리 오세요.”라고 하며 전화는 뚝 끊겼다. 나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려고 하니 그동안 이 집에서 지냈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러지 않는 편이 나았다. 빗속에 오고 가는 택시가 없지만 미리 전화를 해서 콜을 불렀기에 집을 나오자마자 택시가 앞에 섰다. 천 원이 더 비쌌다. 택시기사는 인도인이었다. 외국인이 운전하는 택시는 처음 타봤다. 그는 나에게 인사를 했다.


 “저 는 인 도 사 람 이 아 닙 니 다. 저 는 스 리 랑 카 사 람 입 니 다.”라고 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아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는 얼굴이 까맣다. 흑인만큼 까만 얼굴이었지만 흑인과는 다른 얼굴이었다. 그렇지만 정말 크레파스의 검은색을 얼굴에 칠해 놓은 것처럼 새까맣다. 어둠에 묻혀 버릴 것처럼 얼굴이 검었는데 눈동자의 색과 가끔씩 말을 할 때 보이는 이빨이, 난 흑인과 달라,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 스리랑카 사람과 흑인의 검은색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목적지를 물어보고 기어를 넣고 운전을 했다. 그러고 보니 택시가 수동 기어였다. 택시가 수동 기어를 장착하고 달리는 건 처음 보았다.


 “제 가 수 동 기 어 를 운 전 하는 게 편 해 서 그 렇 게 회 사에 말 했 습 니 다.”라고 또박또박 말을 했다. 그러고는 이렇게 밤을 새워 일을 하면 매월 집에 150만 원을 보내주고도 자신은 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름을 쉬안이라고 밝힌 그는 여자 친구가 스리랑카에 있는데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여자 친구의 얼굴을 폰을 열어 보여주었다. 여자의 얼굴은 아주 예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미스코리아 같은 얼굴이었다. 손님에게 늘 이렇게 여자 친구를 자랑하는 모양이었다. 여자 친구가 보고 싶으면 한국 여자와 잠을 잔다고 했다. 한국 여자는 자신과 한 번 잠을 자면 보통 몇 달을 자신에게 붙어서 술과 밥을 사준다고 했다. 지금 자신과 섹스를 즐기는 여자는 간호사라고 했고 그 여자는 결혼할 남자가 있다고 했다.


 “저 는 스 리 랑 카 에 있 는 여 자 친 구 가 보 고 싶 습 니 다.”


  한국 여자는 그렇게 예쁘지 않다고 했다. 나는 쉬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 있었다. 같은 동급의 차라도 수동 기어를 가진 자동차는 힘이 좋다. 그렇지만 택시를 굳이 수동 기어로 운전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잘 알 수는 없었다. 쉬안은 스리랑카를 한 번 검색해 보라고 했다. 그곳의 바다는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데 이곳의 바다는 쓰레기가 많고 깨끗하지 않다고 했다. 사람들이 자연을 마구 더럽힌다고 했다. 어느 날은 쥐가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바다에 발을 담그는 것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점점 이 세계가 시궁창 같아지고 쥐들이 이쪽으로 다 모여드는 것 같았다. 신호등 때문에 잠시 멈추었다. 보통 택시는 이런 새벽에 신호등을 꼬박꼬박 지키지 않는다. 하지만 쉬안은 신호를 잘 지켰다. 그것에 불만은 없다. 그리고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것도 내 편에서는 없었다. 쉬안이 비가 오는 밖을 보며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그곳은 하수구였는데 물이 넘쳐 역류하고 있었다. 그곳에 쥐들이 몇 마리 모여서 무엇을 먹고 있었다. 쉬안은 언젠가부터 비가 많이 오면 이 도시는 쥐들이 밤에 막 나온다는 것이다. 비가 아무리 와도 낮에는 쥐들이 가만있는데 밤만 되면 하수구 밖으로 흘러나온다고 했다.


  택시의 창밖으로 보이는 쥐들은 무화과나무 밑동의 자리에 있던 쥐들과는 달랐다. 작고, 그저 늘 보던 볼품없는 쥐들이었다. 하지만 최흑오라는 여자가 말한 것처럼 쥐들이 이동을 하는지도 몰랐다. 쥐들의 이동은 단순히 지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새벽인데도 30분 넘게 달려 나는 가게로 왔다. 이 시간에 가게에 온 적은 처음이었다. 완전히 다른 곳처럼 느껴졌다. 매일 와서 생활을 하는 자리다. 하지만 시간만 바뀌었을 뿐인데 생소했다. 그러니까 내가 8년 동안 들숨과 날숨을 쉬며 지내온 그 모든 것이 몽땅 빠져나가 있었다. 몹시 이상한 곳이 되어 있었다. 매일 와서 맡았던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사람이 생활하는 곳에는 냄새라는 게 존재하지만 냄새가 죽어 있었다. 내가 나의 등을 계속 보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불도 켜지 않고 넋을 잃고 앉아서 지금 가게에 오게 된 상황을 생각해 보았다. 나의 꿈속으로 들어왔다는 최흑오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부터,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크고 붉은 눈을 가진 쥐들과 그 쥐들이 내는 소리와 이상한 손님들과 택시 운전사인 스리랑카인 쉬안을 생각했다.


  생각은 돌고 돌아 원점인 그녀에게로 갔다. 그녀는 우산을 같이 쓴 남자와 상당히 친밀해 보였다. 처음 만나거나 몇 번의 만남만으로 그런 표정이 나올 수는 없다. 꽤 오래전부터 그녀는 그 남자를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함께 몸을 섞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그녀가 무릎 밑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온 적이 있었다. 대일밴드만으로 안 되는 상처가 나서 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였다고 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아마도 그때부터 그녀는 우산 속의 그 남자를 만나서 섹스를 즐겼을 것이다. 문득 그녀의 다리에 난 상처도 물린 상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함께 우산을 쓰고 있던 얼굴이 보이지 않았던 그 남자가 혹시. 나는 가게에 불을 켜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컴컴하게 있다가는 가게의 어느 곳에서 어떤 손이 나와서 나를 잡아당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스위치를 올리려는데 최흑오가 들어왔다.


 “불을 켜지 마세요. 쥐들이 지금 당신 집에 있어요. 당신을 찾고 있어요. 당신이 정액을 물에 희석하여 버렸기에 당신처럼 보이는 형태가 그곳에 남아 있어서 쥐들은 잠시 동안은 그 형태를 당신으로 알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리 오래 있지는 못해요. 당신은 어째서 제 말을 듣지 않았죠?”


  나는 대꾸할 말을 찾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일어날 일은 이미 일어났다는 거예요. 불을 켜서는 안 돼요. 일단 문을 잠그세요.”


  여자의 말에 나는 안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내가 가게 안에 있으면서 문을 잠근 적은 처음이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문을 잠그는 순간 방호벽이 쳐진 것 같았다. 문 밖에서 어떤 이벤트가 일어나더라도 나는 이 안에서 그저 방관하는 자세로 볼 수 있는 태도만 취하게 된다. 여자는 문 앞에서 문 밖을 잠시 보더니 블라인드를 쳤다. 시각적으로도 단절이 되었다. 그리고 여자는 내가 앉아 있는 의자 앞의 의자에 앉았다. 가게 안은 그야말로 적막이 가득했다. 검은 적막이 우리 두 사람을 꽉꽉 에워쌌다. 여자는 적막에서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여자는 내 손을 들어 자신의 상처를 만지게 했다. 그 촉감은 몇 시간 전에 꿈속에서 만졌던 여자의 상처와 같은 감촉이었다.


  손등, 팔뚝 그리고 어깨에도 상처가 있었다. 여자는 선글라스를 낀 채로 윗도리를 벗었다. 그 모습이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가슴 언저리 부분에도 상처가 있었다. 나는 그 상처를 실제로 만지고 있는 것이다. 손끝으로 실제의 상처를 계속 만지고 있으니 내 마음의 한 부분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말을 뱉어버리고 나서 그 후에 일어나는 일을 미리 걱정하여 그저 입을 꾹 다물었던 마음이 손끝으로 만져졌다. 그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나의 최선이었다. 입으로 나오는 말은 내 생각과 늘 다르다는 걸 커가면서 점점 느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여행을 갔었어요. 그곳에서 죽으려고요. 그런 사정이 있었어요. 이곳에서 더 이상 살아갈 가망이 없다고 생각을 했죠.”


  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았다. 여자는 그럴만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런 여자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어요. 그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걸러내지 않고 들었어요. 전 그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날 그 남자와 잠을 잤어요. 마지막이니 한 번쯤 그런 섹스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남자의 집에는 그 남자가 키우는 영혼이 살아있는 쥐가 있었어요. 촛불 앞에서 옷을 벗은 그 남자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는데 저는 그 상처를 만지는 순간 그 남자에게 빠져들어 갈 것을 이미 걱정하고 있었어요. 그 남자는 자신의 상처가 영혼이 살아있는 쥐가 낸 상처라고 했어요. 저 역시 그 상처를 바라고 있었어요. 나는 점점 그 남자에게 빠져들었죠.”


 “그럼 그 남자와 잠을 자고 난 후에 흑오 씨도 이렇게 몸에 상처가 난 겁니까?”라고 나는 물었다. 하지만 여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여자는 치마를 벗고 팬티도 벗었다. 내 손을 잡고 팬티가 있던 자리에 손을 갖다 댔다. 그곳에도 상처가 있었다. 다른 곳보다 예리한 상처가 깊게 나 있었다. 손으로 만져지는 상처의 흔적은 깊은 골과 절망, 유약한 인간의 실체였다. 도돌도돌한 상처는 살아있어서 그곳이 벌어지고 어떤 이벤트가 꼭 일어날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처는 오래되었고 딱딱하게 밀봉된 문처럼 굳게 아물어 있었다. 여자는 옷을 다 벗었다. 선글라스만 벗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바지의 앞섶을 열어서 페니스를 꺼내서 만졌다. 선글라스는 벗지 않았다. 꿈과 비슷했다. 꿈속에서 이미 한 번 여자와 전위를 가져서 동통을 느끼고 있었음에도 다시 딱딱해졌다. 여자는 입으로 딱딱해진 나의 페니스를 잘 빨아 주었다. 최흑오의 머리는 가게 안의 적막에 스며들어갈 정도로 검은색이었다. 여자의 머리를 보면서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의 웃음과 그녀의 스타일을 떠올렸다.


  나는 그녀와 손을 잡는 것을 좋아했다. 반드시 섹스를 하지 않더라도 그녀와 손을 잡고 카페에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았다. 그녀가 섹스가 하고 싶다면 마지못해 내가 하는 꼴로 비추어졌을지도 모른다. 방호벽이라는 게 적당한 시기에 필요한 때에 필요에 의한 것인데 남발되어 어쩌면 과정을 비틀어서 옳지 못한 결과로 만들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아얏, 페니스에 동통이 심하게 왔다. 마치 퉁퉁 부어버릴 것 같았다. 여자는 정성스럽게 빨았다. 그리고 등을 보이며 내 위에 앉았다. 최흑오는 몸을 움직였고 신음소리가 미세하게 새어 나왔다. 여자의 등은 조각 같았고 상처가 가득했다. 나는 최흑오의 등에 있는 상처를 지도 속의 지역을 찾듯 서서히 손으로 더듬었다. 이상했다. 최흑오라는 몸이 몹시 아름다운 여자와 섹스를 하고 있지만-이렇게 몸이 아름다운 여자와 섹스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나는 몹시 외롭다고 느꼈다. 이상했다.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었다. 특히 여자의 등에 난 수많은 상처를 만질수록 외로움이 더 들었다. 상처는 일정하지 않았고 형태도 다 달랐다. 문명을 이룬 것처럼 느껴졌다. 어쩐지 앞으로 무엇을 해도 그 고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사정하기 전에 꼭 말해줘요.”라고 여자가 고개를 약간 돌려 말했다. 선글라스를 쓴 여자의 눈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어두운데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생각과는 다르게 페니스는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라 선글라스의 여자를 향해서 점점 다가가려 했다. 그럴 때마다 희미하지만 그녀와의 추억에 대해서 떠올렸다.


 실은 나는 그녀를 정말 사랑했던 것이다. 진정 사랑하게 되면 그것의 표현에 있어서 서툴러지게 된다. 어쩌면 사랑보다는 이해가 더 필요했을지 모른다. 때문에 나는 합당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들이 시간의 정당한 흐름을 막아놓고 흐트러지게 만들었다. 급격하게 거대한 외로움이 밀려왔다. 무턱대고 나에게 화가 났다. 몸이 떨렸다. 추운 날이 아님에도 한기가 확 들었다. 빗소리가 크게 들렸다. 으윽, 신호가 왔다. 나는 여자에게 사정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흑오는 엉덩이를 빼서 나의 페니스를 잡고 흔들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든 되겠죠.’라고 그녀가 말했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돌아간다. 


  최흑오는 나의 페니스를 손으로 흔들었다. 격정적인 순간이다. 여자는 나의 정액을 바닥에 방출하게 했다. 그리고 발가벗은 채(선글라스를 쓴 채)로 냉장고로 가서 물병을 들고 와서 바닥에 선명하게 방출되어 있는 정액에 물을 부었다.


 “이 모든 게 당신이 제대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을 어겼기 때문이에요. 이제 중요한 물품만 챙겨서 여기를 나가요. 되도록이면 며칠 휴가 갑니다,라고 써 붙여 놓으세요.”라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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