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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안나 Nov 22. 2021

바다가 바다에게 7

하솜의 그림책이야기 첫번째







언덕 위 바람이 불어

바다  보다 맑은 바람이     


엄마,

이렇게 높은 곳을

올라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허리를 쭉 펴면

저 구름에 닿을까?

저 구름 위 올라서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파도를 따라

파도치는 바닷가 늘어선 돌을 따라

민물과 바닷물이 마주치고

이어진 길 위 언덕을 올라     


더욱 넓어진 바다와

그 위 펼쳐진 산들과

시원한 바람을 느껴 

    

엄마,

저 멀리 등대가 보여

친구가 그랬어


저 등대는

물고기를 잡으러 나간 배가

돌아오는 캄캄한 밤바다를 비춰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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