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명상 스물 세 스푼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아니 혼돈이 기본 값이라고 봐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굵직한 사건을 보자면
전 세계인들을 혼돈에 빠뜨렸던 코로나 19
전 세계 금융을 휘청거리게 한 리먼브라더스 사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동일본 대지진
등...
혼돈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언제 올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예상가능한 일이지 혼돈은 아닙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없고, 언제 일어날지 모릅니다.
확실한 것 하나는 예상치 못한 그 순간에 예상치 못한 혼돈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은 모두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변방의 새옹이라는 사람이 기르던 말이라는 뜻인데요. 이 말이 갑자기 도망을 나가서 새옹이라는 노인이 낙심했는데, 얼마 후 이 말이 다른 좋은 말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좋아했더니, 이번에는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서 노인이 낙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라의 전쟁이 일어나 군인을 징집하는에, 아들은 다리가 부러졌으므로 군대에 나가지 않아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이 세상에 혼돈이라고 불리는 일들이 그렇게 나쁜 일도 아닐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롱링은 결혼 뒤에 이혼을 하고 혹독한 가난에 시달렸기에 해리포터라는 대작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 역시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경을 축복으로 여겼습니다.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가 나올 수 있었고,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았기에 <미운 오리 새끼>를 쓸 수 있었습니다.
-회복탄력성 김주환 40-41p-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명상을 접하고, 마음공부와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된 것에는 역경이 한몫했습니다.
한의사라는 직업은 대한민국에서 호불호를 일으키기 딱 좋은 말입니다.
한의학, 침, 한약이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비과학적인 것이며 심지어는 경기?를 일으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사회 인식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진정시키고 승화시킬까 하다가 명상을 접하게 되었고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적으로 제 나이 또래에 비해서? 많은 마음공부를 하고 명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라는 혼돈 덕에 책을 많이 읽고, 명상을 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명상 지도자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인생에서 명상과, 책이 없는 삶은 생각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금의 저의 모습을 만든 것입니다
그런 인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저는 없었겠지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혼돈을 피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그 혼돈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뿐입니다.
지금 혼돈과 역경이 나중에 좋은 일이 될 수 있으니 지나치게 낙심하지 말고
지금 좋은 일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나중에 나쁜 일이 될 수 있으니 지나치게 자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