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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풀 Dec 13. 2024

병원 두 곳 갈 돈 아끼는 방법.  

일상에 명상 여든여덟 스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가 있다.


생각들이 겹겹이 쌓여서 뇌 속에 뒤엉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A를 생각하면 B가 생각이 나고 B를 처리하자니 C가 생각이 난다. 그럴 때는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아휴 뇌를 꺼내서 빡빡 문질러서 씻고 싶다."


실제로 뇌를 꺼내서 씻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탈탈 털어내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 안에 있기 때문이다. (진짜로 뇌를 꺼내려고 하면 죽는다.ㅠ)


하지만 간접적(?)으로 뇌를 만지는 것은 가능하다.


 바로 눈을 만지면 뇌를 직접 만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은 뇌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시각신경은 시각겉질에서 안구 뒤쪽으로 직접 뻗어있다. 시각만이 유일하게 뇌 자체에서 뻗어 나온 형태로 작동한다. 그렇기에 눈에 자극을 가하는 형태는 뇌에 어떤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뇌에서 바로 뻗어 나오는 신경을 뇌신경이라고 하는데 12개 중 안구와 관련된 것이 4개나 연결되어 있다. 안구자극을 통해 뇌에 영향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시각적 자극과 관련된 신경이다. 시각적 자극은 뇌에 바로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매력적인 이성, 거대한 돈, 아주 맛있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여러분들은 어떤 자극을 낄 것이다. 


두 번째는 안구의 움직임에 관한 것이다. 안구 운동신경, 활차 신경, 외전신경 이 세 신경은 안구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경이다. 안구 주변의 근육을 담당한다.


무언가를 본다는 행위를 통해 뇌에 자극을 준다는 것은 상식적인 것처럼 보인다. 위의 언급한 사례들만 봐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안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행위는 우리 모두 하고 있는 일이다.


바로 수면 시에 일어난다.


REM 수면이라는 말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REM수면의 약자는 Rapid eye movement라고 해서 빠른 눈운동이 일어나말이다. 잠을 자면서 우리가 운동을 이렇게 빨리 하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REM 수면동안에는 우리는 눈운동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며 뇌의 노폐물을 씻어낸다.





안구 움직임의 효과를 발견하고 의료계에서는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EMDR 치료법이다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기법이라고 한다.


현재 정신과 영역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사용된다.


하는 방법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며 눈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이렇게 되면 고통스러운 기억을 긍정적으로 통합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EMDR은 PTSD의 표준 치료법 중의 하나이다.

PTSD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EFT(감정자유기법)도 뇌를 움직이는 뇌조율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중저(손등의 네 번째 다섯 번째의 손허리뼈 사이에 있는 혈자리)를 두드리며 안구 움직임을 유도한다.



정리해 보자면 우리는 안구 움직임을 통해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안구의 움직임을 통해 뇌를 혹사시킬 수도 있다.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여러분도 그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30cm 안 되는 그 가까운 화면을 하루종일 보고 있는다.


가까운 화면을 통해서 흥분되는 정보가 있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더욱 눈에 힘을 주고 있는 형태로 계속 게 된다.


만약,


여기서 수면까지 잘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처해진다면?


REM수면동안 해야 할 안구움직임을 하지 못하므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된 안구 움직임이 만들어진다. 눈도 뻑뻑하고 건조해진다.


최악의 상황 완성이다.


눈도 뻑뻑해지고, 스트레스도 받고....


먼 훗날 안과와 정신건강의학과도 두 군데 모두 예약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눈을 움직이는 게 뇌를 편안하게 해 준다는 생각이 납득되었다면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잠을 잘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PTSD라는 질병을 걸렸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내가 자주 눈을 움직여 줌으로써 부정적 감정을 처리해 보면 어떨까?


간단한 눈 운동을 통해 안구의 휴식과, 부정적 감정을 제때제때 처리할 수 있다면


훗날 안과와 정신건강의학과에 갈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안구움직임과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EFT(감정자유기법)이다.


감정자유기법의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면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두드리기 뿐만 아니라, 안

구 움직임까지 시행할 수 있다.


감정자유기법을 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 한다. 


1. 해소하고 싶은 부정적 감정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수치를 주관적으로 0 -10중에 수치화한다.


2. 나는 비록 (부정적 감정)이 있지만 나 자신을 완전히 깊이 받아들입니다.라고 3번 말하는 동시에 자신의 한쪽 손의 검지와 중지로 반대편 손날을 두드린다.


3.(부정적 감정)을 말로 하며 검지와 중지로 다음 타점들을 두드린다.


4. 검지와 중지로 반대편 손등의 네 번째 다섯 번째 손허리뼈 사이를 두드리며 다음 동작을 반복한다.

4-1 눈을 감았다가 뜬다

4-2 눈을 빠르게 우측 45도 아래를 본다.

4-3 눈을 빠르게 좌측 45도 아래를 본다

4-4 눈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굴린다.

4-5 눈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굴린다.

4-6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 거린다. 짧게

4-7 1-10까지 빠르게 센다.

4-8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흥얼거린다. 짧게


5. 그리고 두드리기 작업을 다시 한번 더 반복하면 끝이 난다.



EFT는 어디에서나 시행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PTSD와 급성스트레스 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된 신의료기술이다.


(의과:PTSD, 급성 스트레스장애한의과:PTSD)


3분의 양치질이 치과에 갈 비용을 줄여주듯


3분의 EFT가 안과와 정신과에 가야 할 우리의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하다가 뜻대로 풀리지 않고 피곤할 땐 


몸을 두드린다. 


그리고 무언가 답답하고 생각이 잘 나지 않는가?


고민을 하면서 눈알을 양 옆으로 굴려라.


당신 안의 또 다른 당신이 답을 찾아 줄 것이다. 




감정자유기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보세요.


https://brunch.co.kr/@kjh201112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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