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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심리학박사 김선엽

심리학박사 김선엽이 들려주는 이야기

by 김지영 May 21. 2024


내가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내가 가장 슬퍼지거나 화가 날 때는 언제인가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나는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나요? (-76-)
마음챙김이란 현재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경험들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113-)
셋째,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찾아 스스로 격려해 보세요.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달력의 숫자는 달라져 있고 해가 넘어갑닉다.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 엄마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지 자꾸 의문이 듭니다. 어느새 늘어난 흰머리만이 그간의 고된 시간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자면 스스로 격려하고 대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46-)

브런치 글 이미지 1



아이를 낳으면 가족의 시간은  아이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나는 어느 순간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 간다는 글을 보는 순간,

나는 문득

두메산골 외딴집에서 살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밤이면 산짐승의 괴괴한 울음소리가 들려오던  그 시절, 어머니는  고사리 같은 내 손을 잡고,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는  산기슭을 흐르는 개울로 물을 길으러 가셨다. 겨울 어느 날,

내가 열병에 걸려 밤새 앓아눕던 날, 어머니는 나를 둘러업고 낭떠러지 산길을 지나 약초를 캐러다니던 쇄국이 아저씨를 찾아갔다.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의 일을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한평생 자식을 돌보다가 자신의 살은 새끼들에게 먹이고, 결국 껍질만 남은 우렁이 같은 모습으로 이승을 떠나셨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 시대의 엄마들은 우리의 어머니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엄마도 건강하고 아기도 건강한,


그래서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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