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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도슨트 임리나 Mar 18. 2024

두 번째 퇴고는 문장을 수정하라

다시 쓰기는 책이 탄생하는 도가니이다.
-캐서린 루이스

첫 번째 수정에서 구성을 수정했다면, 이제는 문장을 수정할 차례이다.

문장을 내용을 생각하며 수정할 수도 있겠지만, 형식적인 수정도 중요하다.

나는 이 단계를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기계적인 수정의 단계라고 이름 붙였다.

그 이유는 독자들에게 가독성이 좋도록 형식을 손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서이다. 


내가 기계적으로 문장을 손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더 이상 구성이나 내용을 볼 필요가 없이 수정했다고 생각하면 이제는 '어미'만 읽어 보면서 '생각한다.', '본다.'. '깨닫는다', '안다' 등등 무심히 반복하는 어미들을 삭제하거나 바꾼다. 


다음은 문장 끊기를 하는데 때는 내용을 보지 않고 시각적으로 문장의 길이만 본다. 문장이 길다 싶은 곳만 읽으며 사이에서 문장을 나눈다. 문장을 나눌 때는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고 나누려고 한다. 대부분은 접속사가 없이 '~다.'로 끝내고 다음 문장으로 바로 이어져도 내용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금 이 문장들도 접속사 없이 이어진 문장들이다.


또 부사, 형용사들만 찾아보며 지운다. 예를 들면 '정말 빨리 도착했다.'라는 문장에서 '정말'을 삭제한다. 이와 비슷한 단어들 중에는 '굉장히', '꽤'. '많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진짜 기계의 도움을 받아 맞춤법도구를 돌린다.

가장 마지막 단계에 이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맞춤법 도구를 돌린 후에 내용 수정을 한다면 또 다시 맞춤법 도구를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말 작업이 끝났을까?

아니다. 책이 되어 더 이상 수정할 수 없을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친다.

인쇄하기 전까지 수정 작업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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