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나 5분만 이야기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5분 동안 그 사람의 언어를 유심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대화 5분 안에 작은 칭찬, 작은 배려, 작은 친절, 긍정의 말 등이 나오는 사람은 보통 열려 있고,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남을 위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배려가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5분 동안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하거나, 배려가 없거나, 부정적인 말만 하거나, 과거에 대한 후회, 자신의 껍데기에 대한 자랑만 하는 사람은 보통 닫혀 있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다정한 말로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어린이도 있고, 자기만 생각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시대나 성별에 따라 조금은 배려의 결이 달라지지만, 이는 나이나 성별에 따른 것이 아닌 개인의 성향이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말버릇이 중요할까요?
첫 번째로, 말버릇은 사람의 생각을 보여주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이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은 나쁜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이겠죠.
두 번째로, 사람은 끼리끼리 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타인이 가까워지고 싶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그에게 끌리게 됩니다. 열려 있는 사람, 긍정적인 사람에게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닫혀 있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에게 그런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집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언어, 태도를 쓰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운도, 있는 사람도 밀어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사람들을 끌어당깁니다. 이런 운이 쌓이고 쌓여서 자신의 인생을 점점 더 어둡게 만듭니다.
세 번째로,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나의 마인드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좋은 언어를 사용하면 나의 마인드도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좋은 마인드가 좋은 언어를 가져오지만, 저는 반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마인드는 측정이 어렵지만 언어는 내가 관심을 가지면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과 더불어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말은 휘발되고, 글은 남기에, 좋은 글을 쓰는 것이 더 측정 가능성에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의식의 영역에서는 마인드에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글이 태어납니다. 하지만, 의식의 영역으로 간다면 글 -> 말 -> 마인드의 순서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부아c는 매일 좋은 글을 쓰는데 실제로 그렇게 사세요? 약간 공격적인 질문일 수도 있고 혹은 순수한 호기심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분께 이런 답변을 드렸습니다. ‘글을 통해서 조금씩 저의 말도, 저의 생각도 더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살아서 그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런 글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 생각과 말을 통해서 좋은 것들을 끌어당기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을 쓰고 좋은 글을 읽으며 나의 언어를 가꾸면,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더 긍정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나에게도,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줄 좋은 사람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