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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Apr 13. 2024

나는 동그라미가 돼서 어디든 굴러다닐 거야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해 있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나이고 싶어. 오롯이 나 그 자체이고 싶어. 혼자 있어도 행복한걸. 혼자 하는 일도 즐거운걸. 나는 정체되기도 실거든. 그래서 계속 무언가를 하면서 지내고 싶어. 그게 뭐든 상관없어. 내가 좋아하는 거면 말이야.


그래서 나는 동그란 원이 될 거야. 나는 동그라미가 돼서 어디든 굴러다닐 거야.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나는 계속해서 굴러다닐 거야. 온 세상을 다 누비고 다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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