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미소, 배려 있는 말 한마디, 친절한 행동, 진심 어린 조언, 참을성, 끈기.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런 태도는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이와는 반대로 툭하면 짜증, 욱하는 심정, 괜한 투정, 사소한 시비, 만사 귀차니즘, 의욕상실.
듣기만 해도 인상이 찡그려지는 이런 상태는 어디서 비롯될까요?
둘 다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상태는 모두 다 체력에서 나옵니다. 컨디션이 좋으려면 마음의 힘이 받쳐줘야 합니다. 그런 마음의 힘인 심력(心力)이 나오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체력은 국력이다'라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국력, 즉 나라의 힘이 체력이라는 뜻인데 틀린 말은 아닌 듯합니다. 나라를 지키려면 강한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허약한 국민이 모인 나라는 허약한 나라 아니겠습니까? 튼튼한 국민들이 강력한 나라를 만들고 지킬 수 있으니 체력은 곧 국력입니다.
튼튼한 나라를 만들고 지키려면 우선 사람이 튼튼해야 합니다.
대회가 열리면 반나절 이상 한자리에 앉아 바둑에만 몰입하는 기사들도 평소에는 체력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금방 지치고 집중력도 오래 유지하기 힘들고 끈기도 발휘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운동 못하는 수재가 없다는 말이 당연하게 들립니다.
공부는 두뇌가 우선이지만 체력의 뒷받침이 없으면 지탱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공부에 쏟아부을 동력이 약할 수밖에 없으니 공부를 잘하려면 체력은 필수입니다. 공부는 체력 싸움이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는 체력이 곧 실력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인생을 즐기라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어디든지 여행도 자주 하면서 말입니다. 근데 나이를 떠나 실컷 놀고 싶어도, 전 세계 이름난 관광지로 여행을 가더라도 체력이 없으면 고역입니다. 하다못해 술도 체력이 되어야 마시고 놀이도 체력이 있어야 정신없이 잘 놉니다.
체력이 약하면 일하다가 과로사당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서 일에만 매달리면 약한 체력에 과부하가 걸려 자칫 잘못될 수 있습니다.
몸 상태가 별로면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아프고 힘들면 내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버겁습니다. 그런 마당에 남을 배려할 기운이, 인생을 되돌아볼 여력이 어디 있겠습니까?
몸 상태가 엉망이면 마음도 따라주지 않습니다. 체력이 빠지면 사람은 무기력해집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듯이 마음을 챙기려면 먼저 몸부터 잘 챙겨야 합니다.
체력이 되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상대방을 받아들일 이해심도, 일이 틀어져도 인내심과 끈기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되어야 인생을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요,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며 낭만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적자생존에서 부르짖지만 아무래도 비실비실한 사람보다 튼튼한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0세 시대인데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인생 후반전은 골골거리며 지낼지 모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젊을 때부터 운동하며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체력을 기르면 건강은 절로 따라올 테니까요.
체력은 나를 지키는 힘이요, 방어벽이요, 노후를 보장합니다.
체력이 국력이니 사는 그날까지 튼튼하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다들 끝까지 건강하게 인생을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