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 소리 Dec 15. 2023

작은 성공이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

물이 끓으려면 임계점 100도를 반드시 넘겨야 한다... page9


물이 끓기까지는 1도의 부족함도 없이
100도를 넘겨야 하는데
물이 끓어야
필요한 내용물을 익힐 수 있다.

그 임계점을 맞으려면
불을 댕기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성공의 공식도 이와 같이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그 임계점을 반드시 넘어서야
맛볼 수 있다.


첫 승급이 있은 후

이젠 파트너들을 승급시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다.


내가 나의 목표를

스스로 클리어하는 것은

자기 고용이 잘 되는 사람이기에

어렵지 않았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직접적인

성장을 도와 목표를 완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한 명 한 명

가지고 있는 환경이 다르고

마인드는 극명하게 천차만별이었다.


나와 같이 꿈도 있고

되고자 하는 의욕도 있는 사람은

사실 드물었다.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원하고

바라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거나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거나

실패가 두려우니 아예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등...

직접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시작하자

여러 가지 내면적인 문제들이 드러났다.


그런 파트너들에게

필요한 것은 본인을

아는 일이었다.

자신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 말이다.


본인 안에 있는 스스로와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절감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들은 자신이 무얼 원하고

어떻게 되고 싶은지,

그걸 드러내도 되는지도

조심하며 주어진 현재에 머물러

고요함을 유지하지 위해

애쓰며 살고 있었다.


그 고요함에 파문이 일수 있으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일로 만나지 않았다면

그 고요를 깰 필요가 없겠지만

일 안에서 성장을 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어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난 후

내가 제안한 방법은

지금껏 살아온 자신에게

손편지하기였다.


손편지의 구성에는

자신에 대한 위로와

되고 싶은 것과 이유,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는 파이팅 넘치는 격려로

마무리되는 형식이어야 했다.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로

그 주 다가온 주말에

작은 이벤트로 집 근처에서

1박 2일 파트너들과의

특별한 펜션 여행을 준비해서

바비큐도 하고 쉬면서 즐기는

미팅 시간에 지참하여

참석하기로 했다.


각자의 시간에 맞게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거리와 장소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모두가 웃으며

모처럼 일에서 벗어나 편안한 시간을 갖은 뒤

손 편지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손 편지 발표시간


자신의 편지를 본인이 직접

본인 이름을 넣어

시작하는 형식이라

웃으면서

먼저 하기를 양보하며

쑥스럽고 어색하다 손사래들을 쳤다.


결국 나이순 제안에

가장 어린 친구가 먼저 시작하게 되었.


그녀가

손 편지를 집어 들자

모두가 집중했다.


"S야.."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부른  

시작이었을 뿐이었다.

순간 모두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졌다.

웃고 떠들던 좀 전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누구랄 것도 없이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두어줄 읽어 내려가던

S의 눈가가 어느덧 촉촉해지더니

이내 편지를 읽을 수 없을 만큼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있던 6명 모두의 눈이

촉촉해졌고 이내 정적이 흘렀다.

목아래 묵직한 것이 공처럼 매달려

있는 듯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모두가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기다렸다.


얼마간 마음을 추스른 S는

편지를 읽어나갔다.

그녀는 지금껏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자신에게

하고 있었.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을 몸에 지니고

다니며 자신 또한 엄마로서의

삶의 버거움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난생처음 꺼내어 보는

이런 시간 덕분에

편지를 쓰기 전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갖게 되

삶을 되돌아보았다며

왜 이 자리에 있는지와

정말 되고 싶은 경제적 자유함이

꼭 필요하다는 포부도 꺼내어 놓았다.


자기 위로와 자아성찰에

자기 격려를 통해

뚜렷한 목표설정까지

편지 안에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파이팅을 외칠 때는

꺽꺽 목놓아 울었다.


모두가 손뼉 치며 함께 울었고

따뜻하게 격려하며 안아주었다.


이어진 오랜 지기인 R언니 편지는

내 가슴에도 파문을 주며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열심히만 살아오며

두 아이들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다

남편의 외도로 가정이 깨지고

뒤늦게 사회에 나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허드렛일이 전부였으나

이제라도 커리어를 쌓아

두 아이들과 당당히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서로의 진솔한 삶의 자세와 비전을

알게 되면서

팀은 끈끈해졌고

한 번도 묻지 않던 질문들에

답을 하면서

처음은 곤란해했지만

점점 더 피치를 올리더니

누구보다 꺼내어 놓을 것이 많은

스토리들의 주인공이 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어 

감동 있는 팀미팅이었다.


우리는 그날을 두고두고 추억하며

힘들 때 뭉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공동적인 내적동기로 삼았다.



우리의 눈은 밖을 향해 있다.
그런 이유로 항상 나 아닌 타인을
바라보며
판단하고
살핀다.

그것으로 좋다, 나쁘다
잘한다, 못한다
잘났다, 못났다.. 라며
평가하기를 주저치 않는다.

그렇다면
묻자.

당신은 얼마나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가?
자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정작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모든 성공의 시작,
꿈을 이룰 수 있는 시작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진정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내는 데서 시작된다.

그 작업이 디테일할수록
외부적 요인에 끄덕 없이
목표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

눈을 돌려
나를 공부하라
가장 필요하고
우선에 두어야 할 공부는
바로 나를 아는 것이다.



그때부터 나의 성장은

모터를 달았다고 해야 할까?

한 번에 3명의 파트너들을

나와 같이 승급시키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수많은 고객미팅과

팀원 일대일 업무지원을 나서며

지독히도 열심히인 시간들을 보냈다.


그 시절 우리의 팀 미팅 장소는 주로

한적한 카페에서 이루어졌는데

우리 팀원들은 화장품 일을 하다 보니

얼굴이면 얼굴 옷맵시면 맵시

분위기면 분위기가 참 남달라

5명 정도가 큰 카페에 들어서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여지는 모습이

실력의 처음이라 생각한 나는

우리의 제품을 가장 먼저 먹고 바르며

나 자신을 샘플화 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이

외부에 나서면 고객들이나

주변 언니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소리 너는 뭘 바르고

 뭘 먹는데 피부가 그리 좋고 광이 나니?"


그만큼 나의 제품으로 먹고 바르면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었다.


그러니 목표한 바를

성취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누구보다 나의 제품의 장, 단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대상이 누가 되었든

고객으로 못 만들 이유가 없었다.



파트너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살려

함께 움직였고

목표한 시간에 목표한 승급을

이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작은 성공들이

이어지면서

큰 성공이 다가왔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다.

나는
간절함을 넘어
절실했기에
나에게 집중했고
나를 공부했다.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내면화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반복했다.

나에게 적당한 열심히란
있을 수 없었다.
목표를 위해 온전히 정렬했고
오로시 집중했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반복했다.


반복의 힘이
결국
성공을 만나게 했다.


자기 안에 부여된 동기들이

각자의 그림으로 표면화되면서

더 큰 그림들을 그려갔고

하루 한번 먼지 같은 성공들이 모여서

가시적인 성공으로 커져갔다.


그랬다.

또한 파트너들의 성공을 돕다 보니

나의 성장은 더욱 커져만 갔다.


우리의 일 안에서

또 다른 성공자들을 배출시키며

우리는 동반성장을 해 나갔다.


그렇게 열심히 집중한 결과로

그저 제품의 소비자였던 나는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높은 직급까지 클리어했고

가장 젊은 최고 직급자라는 타이틀

얻게 되었다.

이에 회사에서 주어지는

해외여행 포상 및 연말 시상식에서는

여러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혼자서 시작한 일이

한 명 한 명 함께 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자

수많은 꽃들이 모인 꽃동산이 되어

어느덧 나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주변으로

널리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지독히도 간절했던 꿈이

실현되

아무것도 없던 무에서

유를 만들었을 때

그 충만함은 벅찬 감동이었다.



꿈을 꾸고

홀로 분투했지만

그 가치를 실현하여

결과를 내었으니

그동안 설레며 일했던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다.


이미지_The 소리




수많은 부정의 요소를 넘어

먼지 같은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성공을 이루게 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일에 대한 열정이

성공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과정자체가 너무나 행복했던

내가 간절히 원했던

바로.. 그 성공 말이다.


나는 1도의 부족함도 없이

100도에 달하는

임계점을 넘어

물이 끓어오르는

그것에

드디어

도달했다.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면

원하는 최종의 그것을 얻을 수 있다.

내가 깨달은 성공의 법칙에

공짜는 없었다.

그때가 언제가 되었든

오늘 내가 하고 있는 것이

그 결과를 내는 것이다.


그것도

어떻게

얼마나 열심히

정렬되어 있는지가

성공의 사이즈를 결정짓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본 후

깨달은 한 가지는

'하면 된다'는 것인데

그만큼의 대가지불이 반드시

동반된다는 것...

그것을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또 성공할 수 있으리라.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

그것이 내가 표현한 성공이다.

그 성공 안에는 수많은 실패가 동반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포함되며

할 수 있다는 열정의 에너지로

그날을 맞을 때까지

그저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


성공의 또 다른 말은

하기 싫은 일을

잘 해내는 것이기도 하다.


거창한 성공이 아닌

깨알같이 작거나

먼지처럼 작은 한 가지라도

성공해 보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경험인지 다시금

상기해 본다.


이전 08화 그저그런 나를 거쳐 성공하는 나를 만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