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의 성공, 실패 기준을 말하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글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현장 라이브 드로잉의 팁"중에서...

어쩌면 크로키보다 더 극한 조건이 주어지는 게 현장 라이브 드로잉입니다. 크로키는 고정된 대상을 정확히 주어진 시간 안에 그리는 것이 목표인데, 야외 현장에서의 그림은 대상도, 시간도 모두 변화무쌍한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이 프로젝트의 성공, 실패 기준을 말하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책의 판매여부가 성공기준입니다. 이 연재글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출판을 목표로 했습니다. 출판이란 상업적인 행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군가가 돈을 주고 내 책을 사는 일련의 과정 모두를 말할 것입니다. 

실패의 경험을 성공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저에게는 많이 있었습니다. 정신 승리라고 하죠.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우리의 인생, 좋은 실패란 무엇일까요? 좋은 실패의 조건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다음 도전의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될 것입니다. 

저의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크라우드 펀딩은 점점 더 실패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실패의 확률을 더 높게 계산했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졌었는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아직도 일말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대를 많이 했었나 봅니다. 

이 연재글은 출판이라는 경제 활동에 대한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판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의 기준은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돈"입니다. 하지만 다른 기준도 존재합니다. "돈"이란 기준이 아니라면 이 프로젝트는 다른 평가가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일들에서 "돈"이란 기준을 제외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역설적으로 출판 프로젝트에서 출판을 빼고 나의 콘텐츠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된 것은 생각하지 못한 행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