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들

by 새나

사라지지 않는 걱정거리가 있다. 지우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해결되지 않아서 인지. 나를 괴롭히는 걱정거리에 하루 일상이 뒤엉켜 버리기도 한다. 아무 일 아니라고 다 잘 될 거라고 스스로 다독여 보지만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나 스스로 걱정 우리에 가두려 하는 건지. 방법을 모르니 그냥 매번 걱정에 당할 수밖에 없다. 애쓰고 애써서 간신히 해결한 듯 보였지만 또 다른 허상의 생각들이 나를 괴롭힌다. 생각할 필요 없다고 다그치고 소리쳐도 소용이 없다.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그럼에도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걷고, 장을 보며, 집안일을 한다. 매일을 그렇게 걱정 한 짐을 어깨에 지고 살아간다.



뭐 어쩌겠어!

나의 하루가 이렇게 살아가야겠다는 데. '뭐 어쩌겠어!' 뭐 딱히 방법도 없으니 그냥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두어 보기로 했다. 걱정을 이길 수는 없다. 생각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면 더 생각나는 것이 걱정이다.


사건은 걱정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다


걱정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는 것은 10% 정도다.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고, 10%는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걱정들은 걱정하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그러니 걱정한다고 일어나지 않는 일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야 할 것들이 안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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