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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그들은 왜 증후군 환자가 되어야만 하는가?

by F와 T 공생하기

여기서 '국가와 민족'은 국가주의나 민족주의 등의 일체의 배타적 이념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공공의 이익 혹은 가치를 대변한다는 의미로만 쓰였다.


그러지 않는가?

"야, 노벨상 받을 것 있어? 적당히 해."라고 할 때 '노벨상'은 실제 노벨상이 아니라 고귀한, 쓸데없을 정도의 높은 품질, 소위 요즘말로 고퀄(high quality)을 의미하듯이

'국가와 민족' 역시 '실질적인 가치' 혹은 '공공적 가치 (혹은 이의 확보)'를 의미하는 용도로만 썼다.


'노벨상'과 비교하며 일상의 소소함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 듯 '국가와 민족' 역시 '공공적 가치'와 비교해 무자르듯 이분법적 '가치의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삶에 있어 행운과도 같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 일상으로 보는 세잎 클로바가 훨씬 중요하고 가치있음은 삼척동자도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기, 지극히 정상적인 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평생동안 상당한 시간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민한다.

하지만 이들은 현실 속에서 '문제적 존재'가 된다.

그들은 왜 증후군 환자가 되어야만 하고, 우리 사회는 왜 그들을 왜곡해서 보는가?


그들을 간단히 규정하기는 대단히 어렵지만 그나마 대표적인 것은 '왜'를 입에 달고 산다.

분명 한국사람이라면 '왜'라는 질문을 잘 하지 않도록 평생을 교육 받았을텐데 ...


공공 연구개발을 하는 그들에게서 전해지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신드롬'을 살짝 살펴본다.



Syndrome

; a group of symptoms which consistently occur together, or a condition characterized by a set of associated symptoms.

"a rare syndrome in which the production of white blood cells is damaged"

; a characteristic combination of opinions, emotions, or behaviour.

"the ‘Not In My Back Yard’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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