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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 productivity

주 5일과 4일 사이

by F와 T 공생하기

유력 대선 후보의 정책 제안으로 나왔다.


근로일수 축소에 대한 것이다. 점진적인 주 4일제로 변화.



주변 반응은 대충 이렇다.


좋기는 한데 내 급여는 똑같이 주나?

하고 싶은 사람만 해라.

주 4일이 아니라 주 0일이 되어봐야 정신 차릴래?

도대체 누구를 위해?

대기업, 공무원만 좋은 것?




생산성을, 부가가치를 말하는 이들을 보기 쉽지 않다.


생산성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부가가치는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해야 혹은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효과’를 말한다.

효율도 좋지만 값싼 것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중국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

소위 K는 한국인들만의 감성을 갖는 ‘가지고 싶은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세상 어디에 가서도 만날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것이 사람 자체이든, 문학이든, 음악이든, 고품질의 반도체 부품, 약품, 자동차, 배, 무기체계이든, 아름다운 전자제품이든, …



이들을 나타내는 종합 지표에 대한 정량적인 통계를 제공하는 국제노동기구의 자료를 참고해 본다.


This topic page on labour productivity provides access to statistical information including data, methods, publications and more.

Source: ILOSTAT https://share.google/bn8jP8WiMA2lZYNbg


Labour productivity is an important economic indicator that is closely linked to economic growth, competitiveness, and living standards within an economy. Labour productivity represents the total volume of output (measured in terms of Gross Domestic Product, GDP) produced per unit of labour (measured in terms of the number of employed persons or hours worked) during a given time reference period. The indicator allows data users to assess GDP-to-labour input levels and growth rates over time, thus providing general information about the efficiency and quality of human capital in the production process for a given economic and social context, including other complementary inputs and innovations used in production.

노동생산성은 경제적 성장, 경쟁력, 생활수준과 긴밀히 연결되는 중요한 경제적 지표로서 단위 노동시간에 대한 국가총생산을 나타내며, 인적자본의 효율과 질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로써 역할을 한다.


아래 노동생산성을 나타낸 그림을 보면, 룩셈부르크 166불, 싱가포르 97불, 서구유럽 84불, 미국 82불, 독일 80불, … 한국은 50불이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세계 1등의 1/3이 안되고, 싱가포르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과 독일의 노동생산성은 한국의 1.6배다.
노동생산성으로 한국은 세계 20위권에 없다.
국가총생산은 세계 10~20위를 하는데 말이다.

말 그대로 노동집약적임을 암시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일은 죽어라 하는데

부가가치가 낮은 혹은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하거나,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한국의 성장모델인 ‘추격자(fast-follower)’ 역시 쉬운 말로 ‘빨리 잘 베낀다’는 것이다.

복제는 돈이 안된다.


창조해야 한다.

그러려면 빨리빨리가 아니라 숙성시켜야 한다.

돼지 생고기는 kg당 비싸야 20~30불이지만, 하몽과 푸르쉬토는 70~80불이 넘는다.


주 5일에서 주 4일 일하고도 먹고 살만 하려면, 지금 현재보다 노동생산성을 20% 이상 높이면 된다.


남들은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까?

K를 언급하는 것은 좋아하면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왜 직시하지 못할까?


천천히 지식을, 경험을 숙성시켜 부가가치가 더 높은 것을 창조해 내면 된다.

개인이, 집단이 투명한 과정과 통합, 혼신의 노력, 버틸 수 있는 힘에서 창조해 낼 수 있다.

나는 우리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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