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어떻게 긍정의 눈으로 바꿀까?

내 안에 뿌리내린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긍정으로 바꾸는 3가지 안경

by 지에스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그 말은 딱 내 이야기였다. 나는 남이 나보다 잘되는 꼴을 보기 싫었다. 내가 남보다 무조건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나가”란 말을 반복하며 가수 2NE1이 불렀던 <내가 제일 잘 나가>는 내 노래였길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친구와 같은 대학을 지원했다. 합격 발표한 다음 날에 전화가 왔다.


“난 합격했는데. 너 어떻게 되었어?”

“와, 잘 됐다. 축하해.”

나는 떨어지고 내 친구는 붙었다. 전화를 끊고 전화기를 집어던졌다. 전화한 애가 밉고 부러웠다. 갑자기 울음보가 터졌다. 그 뒤로 그 아이랑 연락하지 않았다.



언니, oo이의 남편은 출근하기 전에
아침상 다 차려놓고 나간대요.


지인의 남편 이야기를 들었다. 거기에 시댁, 친정 모두 가까이 있어서 한 번씩 돌아가며 애를 봐주신 댔다. 그에 비해 나는 남편과 아이가 먹을 아침상을 차리고 출근하기 바빴다. 칼퇴하고 머리를 휘날리며 어린이집에 가서 애를 찾았다. 집에 들어가면 해야 할 집안일이 산더미였다. 나 혼자 애 키우고 집안일을 다 하고 사는 기분이었다.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생각하니 속에서 천불이 났다.

시댁과 친정이 멀었다. 애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어디 맡겨야 하나 발을 동동거렸다. 맘 편히 애 맡길 곳이 없어서 서러웠다. 내 지인 이야기를 듣자니 질투가 끝없이 났다. 누구는 편하게 애 키우고 사는 것 같은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도와주는 이 하나도 없고 버겁기만 한가 싶었다.






돌아보면 내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현실은 내가 만든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었다. “남편은 이래야 해, 좋은 엄마는 이래야 해, 나는 남보다 일이 잘 풀려야 해.”라는 생각이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나를 제일 고되게 만든 사람은 남이 아니었다. 바로 내 안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던 고정관념이 내 마음을 그렇게 이끌었다.

언제까지 남들과 비교하고 부족한 내 모습에 속상해하며 살아야 할까? 더 이상 남이 나보다 잘 되는 것, 내 형편보다 나은 모습을 보고 질투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다른 길을 찾고 싶었다. 비교, 질투, 한탄, 우울이 쳇바퀴처럼 도는 생각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안경을 새롭게 쓰면 된다.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긍정으로 바꾸어주는 안경 3가지가 있다. 안경을 바꿔 쓰자 그동안 불평했던 환경이 다르게 보였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느꼈던 감정이 오히려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첫째, 질투 나는 다른 사람의 모습에 대해 말할 때는 마지막에 “멋지다”를 붙인다.


질투란 감정은 그 사람은 할 수 있는데 나는 못한다는 마음에서 생긴다. 누군가 해내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 나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도전하면 된다.

내가 첫 번째 책을 냈을 때 나와 비슷한 시기에 책을 출간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유롭게 강연을 하고 여러 가지 모임을 했다. 예전이라면 ‘나는 집에서 애 돌봐야 해서 어디 강연 나가기도 힘든데. 저 사람은 자유롭게 강연을 다니고 모임을 운영하네.’ 하는 마음에 내 신세를 한탄하고 그를 부러워했을 것이다. “강연을 하고 다양한 모임을 하다니. 정말 멋지다.” 로 바꾸어 말했다. 그러자 신기하게 두 번째 책이 나오고 나에게도 강연을 할 일이 생겼다.



둘째, 지금 내 앞에 일어난 사건에 “딱 좋아!”를 말한다.


처음에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이 앞으로 좋은 결과로 바뀌는 전주곡일 수 있다. 나는 미래에 일어날 기분 좋은 것들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과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회전을 하려고 차를 멈추었는데 뒤에 따라오던 차가 내 차를 박았다. ‘아 뭐야, 제대로 보고 다녀야지. 지금 애 둘이 뒤에 앉아있고 갈 길이 바쁜데.’ 욕이 나왔다. 그럴지라도 “딱 좋아!”를 말했다.

우회전하려는 차를 뒤에서 박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 차 뒷부분을 다 수리해주었다. 차가 새 차가 되었다. 그동안 목과 어깨가 아팠지만 그러려니 하고 스트레칭만 했다. 그래도 늘 뻐근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일로 병원에 가서 어깨, 몸, 허리 치료를 받았다. 뭉쳤던 근육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셋째, 내가 선택한 모든 행동에 “괜찮아, 잘했어” 로 무조건 응원한다.


나는 엄청 힘들게 고민하고 결정하고 난 다음 꼭 후회했다. 첫째 아이를 24개월까지 키우고 복직했다. 애가 1년 동안 어린이집을 다니며 수도 없이 아팠다. 툭하면 열이 나서 맡길 곳을 찾느라 힘겨웠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어떻게든 36개월까지는 키우지 못해서 한스러웠다.

“저걸로 할걸. 그랬으면 더 나았을 텐데.”

다른 선택을 하면 결과가 더 낫다는 건 착각이다. 상황이 지금보다 더 좋을지 알 수 없다. 돌아보면 나는 그 상황에서 가장 최선을 골랐다. 지금 상황이 나빠 보여도 “괜찮아, 내 인생에 가장 좋은 선택이었어” 말해주었다. 나부터 온전하게 내 결정을 응원해주었다.


복직한 다음 2년 뒤에 둘째 아이를 낳고 다시 휴직했다. 첫째 아이가 어린이집을 거부하여 생각지 않게 두 아이를 홈스쿨링 했다. 처음에는 애를 망치나 싶어서 후회했지만 지나고 보니 아니었다. 그 경험으로 첫 번째 책을 쓸 수 있었다. 두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오히려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 필요한 건 내가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말이었다.






중요한 건 일어난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내 눈이다. 나는 어떤 안경을 낄지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하루를 산다. 크고 작은 사건으로 내 안에서 질투를 느끼고 한탄하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사로잡힐 수 있다. 이게 신호다.


자, 이제 안경을 낄 시간이야



안경을 쓰고 현실을 새롭게 바라본다.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알아차리고 긍정으로 바꾼다. 잘 안 되더라도 계속 실천한다. 일이 벌어졌을 때 자동으로 입에서 나오게 연습한다. 문제는 늘 있기 마련이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떤 안경을 쓰고 현실을 볼 것인가? 내가 쓸 안경은 내가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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