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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Nov 10. 2024

Prologue : 잔잔한 마음

하나

숨을 멈추고, 하나 둘

다시

하나

다섯

여섯

일곱

여덟


그리고 다시 하나


생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죽고 살기를 반복한다


부풀어 오르는 배는

생을

서서히 가라앉는 배는

죽음을


잔잔해진다

성난 내 가슴속 누군가도

휘몰아치던 내 머릿속 파도도


가벼워진 내 몸은 떠오르고

나를 바라본다

오늘은 잘 자기를


모든 걸 잊기를

두려움을 잊기 위해


잔잔한 마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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