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매일 쓰는 시 1
13화
노안
13화
by
단아한 숲길
Aug 21. 2024
노안
청춘이 사그라드는 계절
가을이 분다
선득하고 시린바람
눈에 스민다
뿌연 안개를
누가 뿌려 놓았는가
자꾸만
미간에 주름이 진다
더 늦게 올 줄 알았더니
이렇게나 빨리 오는가
마음 준비도 못했는데
어찌 서두르는가
하긴, 덕분에
지금껏 누려온 선명한 세상
참 귀했다는 걸
온전히 알게 되었으니
고마운 일이지
여전히 누리는 것
아직 많으니
감사한 일이지
그러니 웃자
슬퍼도 그저
속없는 사람같이 웃자.
keyword
가을
청춘
마음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연재
매일 쓰는 시 1
11
난임
12
봄길 걷다
13
노안
14
맷돌
15
소중한 밥풀
전체 목차 보기
25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단아한 숲길
직업
에세이스트
등불 대화
저자
숲길을 걷다가 문득 만나는 사소하고 아름다운 것들과 신선한 공기를 글에 담아내려고 애씁니다.
구독자
283
제안하기
구독
이전 12화
봄길 걷다
맷돌
다음 1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