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넌 웃을 때 제일 예쁘지만
무표정한 얼굴조차
아름다워
무표정에 숨어 있는
네 감정들이
내 눈엔 보이거든
잔잔한 물결 같았다가
견고한 성이 되기도 하고
먼 산 되어 외로워지는 네가
가만히 보이거든
하긴,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무언들 어여쁘지 않을까.
(글.사진: 단아한 숲길) 매일 오후 10시 발행/ 70화 마감 예정입니다.
온유한 사랑, 오래 참는 사랑, 허다한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허울만 아름다운 사랑 말고 아픔까지 품어줄 수 있는 사랑요.
따지고 질책하고 비난하다가 서로 피눈물 흘리는 사랑은 본질을 벗어난 사랑이지요. 서로를 아프게 할 뿐입니다. 하여, 벗어날 때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를 저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