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경계

토 土

by 하이디 준


원래부터 곁에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하면, 고독은 병이 되지 않는다.

혼자인 것이 당연한 삶에 대해 꿈꿔본다.

마음의 공허함이 커져셔, 그 공허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외로운 것은,

순전히 사람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해, 눈을 떠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장님이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오로지 기쁘기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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