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土
원래부터 곁에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하면, 고독은 병이 되지 않는다.
혼자인 것이 당연한 삶에 대해 꿈꿔본다.
마음의 공허함이 커져셔, 그 공허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외로운 것은,
순전히 사람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해, 눈을 떠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장님이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오로지 기쁘기만 했을까?
유월생 하씨 이디라고 합니다. 20세기 사람이라 살짝 촌스러워요. 기묘한 걸 좋아하는 부스스한 고양이입니다. 동족혐오라 요즘엔 목동개가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