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선 129'

힐링승마1.1 - 말의 움직임.

by 로그모리
말의움직임 - 머선129.png


승마를 처음 배울 때

우리는 걸음마를 떼는 느낌을 받는다.


수십년간 알고 있던 내 몸이

아주 생소하게 느껴지는 순간.


남녀노소 모두의 머리 속에는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머선 129'



처음 말을 마주했을 때,

대부분은 얼어붙는다.


생각보다 크고,

깨물 것 같고,

무섭다.


중형마들이 160cm 초반

소형마들이 140cm 초반 이다.


그리고 우리는 1m 이상의 높이에

올라갈 일이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첫번째 챌린지를 맞이한다.


용기를 내어 올라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한다.



외형도 어색했지만

기승 후에는 더욱이 묘한 느낌을 받는다.


땅에 발이 닿지 않은 채

뾰족한 의자에 앉아있는 기분.


양 옆으로 미끄러질 것 같고

불안함에 몸이 긴장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어리둥절함이

승마의 시작이다.



승마를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는 것이다.


다리가 4개 달린 동물의 걸음걸이,

그리고 다른 존재의 등에 올라간 기분.


함께 걷는 다는 기분을

느끼려고 집중하다보면 알 수 있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시작되고,

알기 시작하면 사라진다.


말의 움직임을 이해하면서

처음에 느꼈던 두려움이 옅어지기 시작한다.



새로운 상황에는 늘 두려움이 함께한다.

그리고 그 상황을 마주볼 때 이겨낼 수 있다.


간혹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있다.

힘을 건네는 조언을 함께 한다면 도움이 된다.


나는 승마에서 먼저 두려웠던 사람으로

조금 더 편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머선 129'


낯설고 두려운 상황을

새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