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미국 어린이가 즐기는 음식 15. 캔디
15. 캔디(Candy)
1) 캔디는 어떤 음식인가요?
캔디는 보통 정식 중 마지막 간식으로 주로 먹지요. 미국에서는 예전에 집에서 파티가 열리거나, 어두컴컴한 날엔 언제나 캔디를 만들곤 했대요. 또, 예나 지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캔디를 만들어 식구나 이웃, 친구를 위한 선물상자나 스타킹에 넣곤 하지요. 때로는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으로 쓰기도 했고요. 요즘도 할로윈에는 애들이 마을의 집집을 돌면서 불 켜진 집으로 들어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면 답례로 아이의 손에 캔디를 쥐여 주죠.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요즘은 집에서 만든 캔디가 아니라 대개 마트에서 산 캔디를 즐기는 게 다른 점이에요. 어쨌건 아이들은 할로윈에 한 몫 챙긴 캔디를 저마다 상자에 두고 오래도록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일까 미국 아이는 어쩌면 더 손꼽아 할로윈을 기다리는지 몰라요.
2) 캔디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나요?
달콤하기 그지없는 캔디를 인류가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여러 설 중에서 캔디의 기원을 기원전 6세기에서 4세기의 고대 인도로 보는 것이 보통이에요. 그때는 설탕이 없었으므로 꿀을 썼다고 해요. 또 다른 가설은 놀랍게도 성경에 그 귀띔이 있대요. 창세기 43장 11절에 보면요, 유향(박하), 꿀, 향신료, 몰약(향료), 견과류, 아몬드 같은 요리 재료가 나오거든요. 그건 죄다 타이거 넛이란 달콤한 먹을거리의 재료지요. 물론, 타이거 넛을 사탕으로 보기엔 무리다 싶기도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산업혁명 전에는 오늘날처럼 설탕을 기반으로 하는 캔디가 아니라 꿀을 활용해 만든 캔디이므로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대요.
3) 미국에는 캔디가 어떻게 전해지고 퍼졌을까요?
미국에 캔디가 전해진 것은 18세기 초 영국과 프랑스로부터예요. 캔디를 미국에서는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잘 만들 수가 없었어요. 그때까지는 요리할 때 온도를 재는 도구도 없었고, 기술도 무척 낮았거든요. 그러다가 1880년대를 지나면서 캔디에 대한 요리법이 책을 통해 소개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요리도구가 발달하면서 오늘날엔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먹을거리가 된 거예요. 특히, 설탕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수거 캔디라고 해요.
4) 미국 아이는 주로 어떤 캔디를 먹을까요?
미국 캔디는 그 종류가 너무 많으니 몇 가지만 알려줄게요. 먼저 버터스코치. 황설탕과 물, 콘시럽과 식초 섞은 물을 끓인 다음 버터를 넣어 다시 끓인 뒤 식혀서 만드는 전통 캔디죠. 이어, 카라멜 콘. 이것은 1920년대에 미국의 대중문화 속으로 자연스레 들어온 캔디예요. 여기서 콘 대신 너츠를 넣으면 카라멜 너츠가 되지요. 다음은 점심시간에 가장 달콤한 자리를 차지하는 과일캔디. 갖가지 과일 향을 캔디에다 넣은 거죠. 그 밖에 엿처럼 말랑말랑한 퍼지, 어린이 파티 때 빠지지 않는 젤리, 버터와 땅콩을 넣은 태피, 초콜릿이 들어있는 록키 로드, 할로윈데이나 크리스마스 때 인기 절정인 팝콘볼도 빠트릴 수 없는 캔디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