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디이야기 박문희 Apr 30. 2024

梅友 밝음

견우직녀의 만남이런가

디카시-매우 밝음

매화와 보름달이 포옹하고 있습니다
눈물 덧대어 꿰매며 견뎌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입니다

이젠 모로 누워도 봄입니다.



매우 밝음 / 박문희




달이 밝은 날이면 '엄마 달이 오지게 밝아' 라며 톡을 보내오고는 한다

그날도 그랬다. 어디만큼 왔나 아이를 기다리려 나서본 골목길이 유난히  밝아 고개 들어 보니 매화와 보름달이 만나

참말로  梅友 밝았다.


이전 17화 시인의 염색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