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을 살지 말자

당장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게 내 삶이다

by Inkspire

Bullseye Method

자기 계발서로 유명한 'Atomic Habit'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Jame Clear 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어떻게 하면 '나 다운 삶'을 사는지에 더 깊은 깨달음을 주는 글이 있었다.


그는 The Top Life Regret of Dying Hospital Patients라는 글에서 호주의 한 간호사, Bronnie Ware을 소개하였는데, Bronnie Ware은 삶을 마감하기 직전인 사람들을 카운슬링하는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 간호사였다.


12년간의 근무 후, 그녀는 죽기 직전의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후회는 '타인의 기대에 맞춘 삶이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 용기를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한 삶을 사는 방법으로, Bullseye Method를 소개한다.


목표를 향해 정확히 조준하는 궁수를 비유하며, 우리는 항상 더 나은 활과 화살 등 도구나 활을 더 잘 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목표하는 '과녁'이 어디 있는가라고 한다. Bullseye Method이라고 하는 이 방법은 도구나 자원보다는 우리의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내 삶에 대한 정확한 목적과 방향성이 있다면, 우리는 타인의 기대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

내가 경험한 한국사회는, 특히 타인의 시선에 의해 많은 것이 결정되는 환경인 것 같다. 직업, 인간관계, 일상에서의 작은 선택조차도 사회적 기준이나 주변의 기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특정 인물, 집단, 사회가 어떻게 나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들이 무수히도 많은데, 중요한 건 이게 모두 한국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해서, 무의식에서도 결정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한국사회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타인의 시선에 점점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었고, 점차 이런 압박에 물들어 갔다.


결국 나는 '나'라는 과녁에 집중하지 않고, 활과 화살을 계속해서 바꾸며 정작 중요한 과녁은 점점 잊혀 갔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비쳐야 하는가, 한국사람인가 외국사람인가, 한국인답지 않은 한국인의 생각은 이 사회에서 괜찮은가, 수많은 잡다한 생각들이 나의 무의식을 점점 잠식해 갔던 것 같다. 어느새 나는 '나'라는 과녁 대신 더 강한 활과 날카로운 화살만을 찾고 있었다.


나는 다시 '나'라는 과녁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나'를 찾았고, 한국사회가 바라는 삶 따위는 버렸다. 그냥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놀랍게도 한국에서 살아온 기간 중 그 어느 때보다 활력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


더 이상의 내 삶에, '타인의 삶'은 없다.



나는 누구인가 를 마무리하며...

'나'라는 정체성을 잃고, 혼란 속에서 계속된 삶을 살다가 다시 '나'를 찾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추상적이기만 한 나의 여정을 글로 담아, 다른 누군가도 그냥 '나' 다운 삶을 사는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브런치북을 쓰게 되었다.


진정으로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자유를 준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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