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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출판 어디서 해?

자가출판 플랫폼 바로출판, 퍼플.

by 챗언니 Feb 05. 2025

출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교보문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봤을 거다.
책장 사이를 거닐면서 ‘언젠가 내 책도 여기에 놓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 나만 있는 건 아니겠지.

출판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하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세상에 내 글을 내놓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POD(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방식은 조금 특별했다.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내 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니.


교보문고에서 무료 출판을 지원한 건 생각보다 오래된 일이었다.
2011년, ‘퍼플(PubPle)’이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개인 출판을 돕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바로출판 POD’로 리뉴얼하면서 시스템을 더 직관적으로 바꿨다.


2011년 퍼플 서비스 출시 기사


2023년 바로출판 POD 리뉴얼 기사



출판이라는 게 늘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나도, 이 시스템 덕분에 내 첫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처럼 출판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할 이야기들이 생겼다.

교보문고의 무료 출판 시스템, 지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퍼플(PubPle)과 바로출판 POD, 같은 걸까? 다르다면 뭐가 다를까?




교보문고 POD 출판 시스템 

POD(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미리 대량 인쇄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한 권씩 제작하는 출판 방식

출판비 0원! (초기 비용 없이 출판 가능)

ISBN 발급 가능 → 정식 출판물로 인정됨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가능

POD 출판을 지원하는 교보문고의 두 가지 브랜드

퍼플(PubPle) → 개인 출판 브랜드 (개인 작가 대상)

바로출판 POD → 출판사 & 개인사업자 대상 (법인 출판 가능)


퍼플(PubPle)과 바로출판 POD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다.

퍼플은 출판사 없이도 개인 작가가 직접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교보문고의 파트너 사이트에 가입해서 책의 크기와 종이 종류를 고르고,
편집이 끝난 원고와 표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출판이 진행된다.
출판사의 간섭 없이 오롯이 내 힘으로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바로출판 POD는 출판사나 개인사업자(출판업 등록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퍼플처럼 개인이 즉시 책을 출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출판사 등록 후 전자계약을 체결해야 출판이 가능하다.
이후 판매 승인 과정을 거쳐야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 책이 등록된다.

대부분의 개인 저자들은 퍼플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것이다.

원고가 준비되었고, 이제 무료출판을 시작하려 한다면,
누구나 가장 먼저 검색창에 ‘무료 출판’ 또는 'POD'  를 쳐볼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원하는 정보가 잘 나오지 않았다.
교보문고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건지,
‘무료 출판’이라고 검색하면 이상한 광고나,
맘스다이어리 같은 예상치 못한 사이트들이 먼저 뜨곤 했다.



정작 내가 원하는 "실제 무료 출판을 진행하는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경쟁사인 부**, 육아 다이어리 등
무료출판하라는 많은 파워링크




그 과정에서 "아, 나처럼 무료출판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기가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 글이, 쌓아만 두었던 글을 책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교보문고 관계자가 이 글을 보고 내 책도 출판 좀 밀어줬으면 좋겠다. 하하



자, 힘들게 이제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고 치자.


무료 출판은 어디에서 신청할 수 있을까?
POD 출판 서비스는 어디에서 진행되는 걸까?
이미 출판된 POD 책들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막상 찾아보려니, 원하는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디를 클릭해야 할지,
출판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더 막막할 수도 있다.




이미 POD 책을 출판한 입장에서, 교보문고 메인 홈페이지에 POD 책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POD 도서도 정식 출판된 책인데, 따로 찾아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니.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꼭 저기 오른쪽 상단의 세 줄(메뉴 버튼)을 눌러 들어가자.
POD 출판 서비스도, 이미 출판된 POD 도서들도 그 안에 숨겨져 있다.


제일 마지막에 자리하고 있는 바로출판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드디어 보인다!


바로출판을 누르고 들어가면 드디어 이런 창이 열린다


세 줄 메뉴를 눌러 들어가면, 이미 출판된 POD 책들, 개인 출판 서비스(퍼플), 그리고 출판사를 위한 바로출판 POD을 확인할 수 있다.

POD 출판을 신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책들이 출판되었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예비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자, 이제 개인 저자라면 ‘개인서비스’나 ‘나만의 콘텐츠 바로출판’ 영역을 클릭해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POD 출판을 진행하는 단계다.
출판사 없이 내 힘으로 책을 만들겠다면, 퍼플(PubPle)을,
출판업 등록이 된 출판사라면, 바로출판 POD을 선택하면 된다.



드디어 들어왔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이런 영역이 보인다.

여기에서 가이드를 다운로드하여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파트너페이지 바로가기를 누르면 


디지털콘텐츠 파트너 시스템 창이 열린다. 이곳에서 POD 책을 출판하는 모든 과정이 진행되니 즐겨찾기를 해놓는 것을 권한다. 

우선 파트너 가입부터 하자. 


파트너 가입부터의 과정은 출판을 실제로 진행하는 핵심 단계이니,
이 이야기는 다음 화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출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POD 출판의 실질적인 과정과 주의해야 할 점들.

다음 편에서, 책을 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하나씩 풀어볼 테니,
조금 
더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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