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의 홍수 및 가뭄 소식을 들으며 생각해봤다. 물과 불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잘 다루지 못하면 큰 화를 입게 만든다. 고마움과 두려움, 이 양가감정 속에서 이번 여름 물은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게 했다. 보통 여름철에 물은 반갑고 즐거운 대상인데 말이다.
홍수와 가뭄, 계속 준비 없이 속수무책으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사회적 약자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지구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홍수 및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물을 가두고 막느라 큰 공사를 벌이지 말고, 물과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본연의 모습대로 지낼 수 있도록 인위적인 행동을 멈춰 보는 건 어떨까? 어제부터 아이들과 샤워시간을 줄이는 노력을 하자고 약속했다. 물 발자국과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 멈추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