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빛은 생명이다.
콧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숯으로 산화하는 모닥불
스스로 녹아내리는 태양
자신을 태우지 않고
에너지를 토해내지 않고
빛나는 것은 없다.
섬섬옥수에 영롱한 보석
호수 위 살랑거리는 윤슬
새침하게 눈이 부신 거울
타인이 태우길 기다려
속빈 강정의 에너지로
영롱하게 반짝인다.
거울은 위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