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는 안녕?!이다

기 승 전 모닝페이지

by 편J


요즘 '안녕'이라는 말을 오래 생각했습니다. 안녕은 마음을 보여주는 작은 선물이 아닐까? 기도 한 조각, 초콜릿 한 알, 스티커 한 장, 글 한 줄처럼요

짝을 먼저 보낸 친구에게, 만날 때마다 깊은 포옹을 주는 지인에게 안녕을 적어 보냈습니다. 그저 한마디 인사지만 안녕은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겨 놓았네요


책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에서는 '에너지 관리가 성공과 건강과 행복을 좌우한다'라고 합니다. 인간은 아주 복잡한 에너지 시스템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하는데요. 그 효율의 최고 레벨은 몰입하는 삶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몰입이라 함은 최선의 에너지 상태, 즉 4가지 차원의 에너지가 작용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신체, 정신, 정서, 영적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는 유한하므로 적극적인 소비와 회복의 리듬이 필요하다는 거죠


진선 님은 상처받았을 때 겪은 일을 적는다고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이해하려는 거죠.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상대방은 어떻게 했는지...


또 하나는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고 합니다. 어떻게 상처가 됐고 왜 화나게 됐는지. 신기한 건 남아있는 상대방에 대한 좋은 감정까지도 모두 적는다는 건데요


스피노자 철학을 공부하는 선배님은 진선 님의 얘기를 듣고 감정을 적는 일이 얼마나 좋은지 말해주었습니다.

첫째 감정이 흘러가도록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부정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신체에너지도 약해진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일을 하는데 나쁜 영향을 주기 쉽다고 합니다.

결국 종이 위에 감정과 상태를 쓰는 것은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으로도 자신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또 아직 남아있는 상대방의 좋은 점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칭찬해 주었는데요. 감정을 남김으로 미움이 불어나는 연쇄작용을 끊고 용서를 실천했다는 거였어요. 이것은 우리의 영적에너지와도 연결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살리는 일은 긍정회로를 만들어 상대방에 내주었던 자존감도 회복하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종이 위에 자신의 감정을 쓰면서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일. 스피노자가 알려주고 싶은 이성 사용법은 모닝페이지와 다르지 않네요

모닝페이지. 모든 걸 모닝페이지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은 [스피노자의 고민상담소]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스피노자 철학을 전하는 선배님과 함께 모닝페이지를 썼던 인연을 꺼내 보네요

감정의 예속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이성적 앎을 터득하는 방법, 그건 다름 아닌 모닝페이지가 주는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일 거예요

매일 아침, '안녕'의 깊은 의미를 자신에게도 전할 수 있기를 빕니다



** 모닝페너자이저와 함께 모닝페이지 하기

1. 준비물 - 노트와 펜

2. '모닝페이지를 충실하게 쓰면 누구든지 자신의 내부에 있는 지혜의 샘에 닿을 수 있다.' - 아티스트웨이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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