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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가 몹시도 그리웠다
여름방학이 되고도 집에 가지 않았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꼼장어와 소주로 일주일을 보냈던가
웅크렸던 꼼장어 내장
스멀스멀 연기 속에 익어가는
포장마차의 밤 냄새, 젊은 피 흉내
길게 태어났으나 곱추로 줄어든
등을 펴기에 어린
바다 것이 되어
그 바다가 몹시도 그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