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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꼼장어

그 바다가 몹시도 그리웠다

by 편J Feb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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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되고도 집에 가지 않았다

친구의 자취방에서

꼼장어와 소주로 일주일을 보냈던가


웅크렸던 꼼장어 내장

스멀스멀 연기 속에 익어가는

포장마차의 밤 냄새, 젊은 피 흉내


길게 태어났으나 곱추로 줄어든

등을 펴기에 어린

바다 것이 되어

그 바다가 몹시도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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