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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차려 내겠네

by 편J



눈 덮여 오래오래 겨울

돌아오는 발자국 없어도

흙담 무너지는 소리

날 찾아오신 손님인가

펜 하나 두르고 아궁이 불 지피듯

글 엮어 밥 지으며

전생의 업보를 한 상 차려 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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