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 선생
깊은 신발 신은 저녁
엄마는 이제야 퇴근이다
만만한 반찬이 구운 김이네
뜯어놓은 김 다 먹고
한 봉지 더
더 더... 먹을래요
너 오늘 김만 네 봉지다
김네봉? 김사봉?
아이는 신나서 이름 짓기다
할 것 없는 설거지에도
바쁘게 덜그럭
물기 털며 웃음 찡긋
내일 아침도 김이다
시원한 대답
네~에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