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김만 네 봉

우리 집 김 선생

by 편J Feb 19. 2025
아래로


깊은 신발 신은 저녁

엄마는 이제야 퇴근이다

만만한 반찬이 구운 김이네


뜯어놓은 김 다 먹고

한 봉지 더

더... 먹을래요

너 오늘 김만 네 봉지다

김네봉? 김사봉?

아이는 신나서 이름 짓기다


할 것 없는 설거지에도

바쁘게 덜그럭

물기 털며 웃음 찡긋

내일 아침도 김이다

우리  선생

시원한 대답

네~에

이전 09화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