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벌린 비밀 언덕에 올랐다
조려진다는 건
덩어리 열리고
불어난 숨구멍 사이로 간이 생기는 일
슴슴하게 스며들어
온유의 언덕 하나 만드는 일
조린다는 건
조청 넣고 어울 더울
하나로 엮는 일
달큰하게 달라붙어
서로의 비밀 하나 풀어놓는 일
땅콩을 조렸다는 친구의 편지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