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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Jul 29. 2024

67. 미중 전쟁

-김진명 「쌤 앤 파커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주제와 소재는 엄청 심오하고 민감한데 문장들은 가볍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미국, 중국, 북한, 러시아, 일본의 기싸움이나 자국의 이익들을 추구하는 행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은 점은 나처럼 국제관계에 무지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Theory of Everything  만물이론


모두를 만족할 만한 이론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그 자체로는 좋은 선택도 나쁜 선택도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이 해답이다.’   

   



국가들의 문제에 대해 설명한 것도 나는 뜬금없이 개인으로 대입한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 말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스스로 묻고 답하라.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선택하고 책임지면 된다.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면 그걸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해결해 나가라.

끝까지 책임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또 다른 선택으로 자신에게 보상하며 나를 토닥거려 줘라.




산수산하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느라 공부하면서 외세의 침입을 계속 받는 우리 선조들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화가 났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얼마 후에 또 병자호란이라니.  그리고 결국 일제의 식민지까지 된 역사를 공부하기조차 싫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머리 좋은 민족으로 세계적으로 내로라할 문화유산도 많다고 후손으로서 항변하고 싶긴 하지만

그 당시 소위 지배층이라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국가의 운영행태를 냉정하게 보면 그저 자신들의 안위밖에 몰랐던 것 같다.

더 속상한 건 우리나라가 여전히 자주독립국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읽어봐야겠다.

‘내가 비록 삼팔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나 하나의 안위를 위해 나라와 민족이 둘로 나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역사에 ‘만약’은 부질없지만 만약 우리나라가 갈라지지 않았다면 훨씬 더 강대국이 되어 다른 나라들에게 휘둘리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에 속이 쓰리다.

아무리 우호국이라고 해도 모두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강해지면 좋겠다.    


 길가의 느티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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