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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

가슴앓이

by Bora

나라 가득 외침의 소리가 두 파로

홍해처럼 갈라진다

아무리 스마트한 사람 일지라도

기괴 한 열심과 똑똑함은

사람 사이에 깊고 깊은 굴곡을 만든다


철컹철컹

세상과 단절될 그곳에 갈 줄 몰랐나

잠깐 소풍 온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고 싶은가 보다


철컹철컹

그곳에 가는 것이 사죄받을

최소한의 기회라는 것을

이제라도 알아야 할 텐데


철컹철컹

망가진 사고체계는 회복불가능한 것일까

안타까운 고국소식에 가슴절이며

오늘도 가슴앓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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