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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한 송이

발렌타인데이

by Bora


만 14살 딸이


학교에서


꽃 한 송이를 들고 왔다


발그레한 볼이 심상치 않다


저녁 내내


행복 에너지가


뿜뿜 뿜어져 나온다


손 편지를 읽으며


설렘이


기쁨이


가득한


딸의 얼굴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어쩐지


얄궂기도 하다



희한한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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