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심바 이야기 No. 2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by Bora

미미 씨는 사파리 첫날 마사이 마라 운전사이자 가이드인 로버트에게 꼭 보고 싶은 동물이 있다며 넌지시 부담을 주었다. 그 동물은 사자와 버펄로, 코끼리, 코뿔소와 치타다. 어제는 임신한 암컷 치타를 보았고 오후 내내 레오파드의 움직임을 좇았다. 더불어 몇십 마리씩 무리를 지어사는 버펄로와 열댓 마리의 코끼리 가족을 보았다. 물론 기린, 얼룩말, 임팔라, 가젤, 멧돼지 그 외 다양한 동물들을 푸른 초원에서 만날 수 있었다.

로버트는 다섯 마리 동물 중에서 버펄로와 코끼리와 표범을 봤으니 내일은 사자를 볼 수 있을 거라며 약속을 다짐했다.


땅 위에서 보기 드문 레오파드

사파리 둘째 날에, 첫 번째로 만난 수사자의 포즈를 한참이나 구경한 후에 로버트가 깊게 파인 도랑을 지나서 달려간 곳에는 누런 수풀 사이에서 아기사자들이 나란히 앉아서 아침 햇살을 쬐고 있었다. 열두 마리쯤이나 되는 아기사자들은 초원을 놀이터로 삼고 이리저리로 구르며 장난을 치며 놀았다. 아기사자 한 마리가 마치 가족의 대표모델로 나선 듯 사파리차로 가까이 다가온다. 여행객들이 작으마 난 소리로 감탄사를 날리자 아기사자는 그 목소리가 익히 어떤 의미인지 안듯 의기양양게 걷는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미 사자들은 일찍이 사냥을 떠난 듯 시야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사자들의 세계는 수컷 사자 한 마리에 암컷 사자 6마리가 한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고 한다. 대부분 암컷들은 한 무리에서 와서 어린 조카들을 돌보지만 다른 무리의 아기사자들은 공격을 한다. -가이드 로버트의 설명-


건기시즌이라서 많은 동물들 악어의 공격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서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로 이동을 했지만 대부분의 심바들은 마사이마라의 초원을 여유롭게 누비고 있었다.


용감한 아기 사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