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송년 파티

글모임

by Bora

글모임에서 송년모임을 갖었다.

로사님이 인도를 하고

단비님과 햇살님은 낭독을 하고

리디아님은 노래를

로사님은 피아노 반주를

그리다님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집을 개방해 주시고 커피와 간식과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나는 포스트잇 게임과 스피드 게임을 준비했다.


글모임은 한 해 동안 같은 주제로

글을 쓰고 나누며 서로를 존중하고

위로하며 끈끈한 공동체로 성장했다.

어느 날은 각자 써온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읽어 온 책을 토론하며

각자의 생각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장소는 경치가 좋은 카페나

멤버들의 집이나 사업장에서

모임을 갖었다.


드레스 코드는 레드와 그린과 블랙이다.

선물은 준비해 온 물건에 적힌 번호와

각자가 뽑은 번호가 일치하는 것을

갖고 가는 식이었다.

마지막에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롤링 페이퍼를 쓰며 축복하는 맘으로

글을 남겼다.

한 해 동안 글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지만

부족했기에 내일을 기대하며

케냐에서 글쓰기는 계속될 것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