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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Dec 19. 2023

집안에서 캠핑놀이

 집콕 방학

고등학생 11학년과 9학년인 딸아이가

3주간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나이로비대학 학생들도 성탄절 시즌을 맞이해서

방학이 시작되었으니 센터가 당분간

한산할 것이다.


워낙 여행을 다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방학엔 아이들에게 작은 이벤트라도

해 주고 싶었나 보다.

정원에 커다란 천막을 치고

잔디를 짧게 깎았다.


햇살은 좋고 바람이 부는 날

막내와 함께 그늘 막아래에

텐트를 치고 야외용 의자를 꺼내 놓고

감기로 몸이 피곤할 텐데도

 고기를 먹고 싶다는 딸아이를 위해

 숯을 사러 나간다.


정원에 쳐 놓은 텐트에 아이들이

 몇 번이나 놀러 갈까 싶지만

아빠의 정성과 맘이

전해지길 바라본다.

눈 대신에 점점 더워지는 연말이다.

모두 다 해피 크리스마스~



재케냐한글학교 유아.유치부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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