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깊은 곳에 온 것처럼 카페는 온통 초록색이다. 하늘로 치솟은 아름드림한 나무와 물기를 듬뿍 머금은 잔디와 커다랗게 자란 화초들 사이에서 네 명의 글둥이들이 모였다. 글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글모임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글 주제는 인연이다. 세명의 글에서 H가 있었다. 그동안 그녀가 우리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크기만 하다.
4월 25일(목), 감사 일기
1. 오늘 글사랑 모임에 나온 네 명의 글둥이들이 글을 다 써왔다. 글모임이 있어서 글을 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모임과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니 감사~
2. 주문취소한 야채가 실수로 배달되었다. 주말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담주로 배달을 연기했었는데 당혹스럽다. 니이크랑 대파랑 고추만 급히 씻어놓고 나머지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고 배추와 무는 일단은베란다에 보관했다. 꼭 와야 할 알타리가 안 왔지만 그래도 한국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감사.
3. 5월 글모임에서 웹툰작가로 활동하시는 분을 초대해서 글쓰기 강의를 들을 계획이다.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그래서 감사.
4. DTB 은행계좌번호가 나왔다. 카드가 4일 후에 나온다고 한다. 그나마 케냐 은행업무가 빨라졌으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