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처음으로 WNS에서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를 열었다. 시식 음식으로 김밥 40줄과 4kg 떡강정을 준비했다. C는 한국대사관에서 홍보를 위한 한복 입은 여자인형과 부채, 전통 탈 3종류 그리고 커다란 홍보지와 나무젓가락을 준비했고 예쁜 한복을 차려입었다. 거기에다가 BTS와 블랙핑크 영상을 준비해 왔다. H은 한글학교에서 장구와 북, 소고, 징 그리고 한복을 챙겨 왔고 E는 학부모를 위한 컵라면과 물, 종이컵, 나무포크를, M은 믹스커피와 누룽지사탕을, L은 컵과 막대사탕, 제기, 돗자리, 주스를, K는 한복걸이용 행거와 찐빵, Y는 회계담당과 주문한 떡강정을 챙겨 오고 태극기와 한국스타일 스티커, 장식용 한복, 원두커피 원액을 준비했고 나는 아침 일찍 도착하는 부모님을 위해서 매콤한 김밥과 배추김치, 히비스커스 주스와 반찬 몇 종류와 원두커피를 준비해 갔다. 특별히 학부모 두 분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각각 김밥 20줄을 말아오셨다. 한국 부모님 9명 중에 7명이 아침부터 행사가 끝나는 오후 2시까지 온 힘을 다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홍보했다. 학교 교사들과 스태프들이 한국팀이 최고라고 엄지 척, 척을 해주셨다. 역시, 한국인의 준비성과 책임감과 일처리는 단연코 최고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이 빠져서 조금은 아쉬웠다.
4월 26일(금), 감사일기
1. WNS 인터내셔널 데이를 위해서 한국인 엄마들이 한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홍보용 음식인 김밥과 떡강정이 모두 동이 나서 감사.
2. 한국 나사렛 대학교에서 영어교사로 1년 6개월을 일했다는 미국인 학부모님을 만났다. 천안이 나의 고향이라고 하자, 너무 반가워한다. 우린 그 이유 하나만으로 친숙해졌다. 감사.
3. 케냐 학부모가 넥플릭스에서 K-드라마의 스토리가 좋아서 자주 본다고 한다. 이 또한 반가워서 감사.
4. 콩고와 르완다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미국 학부모의 남편이 소고기 바비큐를 12시간 동안이나 준비했다고 한다. 수고에 감사.
5. 학부모 대표엄마의 수고가 컸다. 그녀가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해서 학부모용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었다. 감동해서 한 장을 구입했다. 뒤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이들이 있어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