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도대체 그런 것이 어디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무의식이 나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힘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이 나의 성장과 성공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전적으로 의식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계획하며 그날의 업무를 처리할 때조차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다.
그러나 무의식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삶이 단순히 의식적 의지로만 좌우되지 않음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그가 말했듯, 우리의 삶 속에 잠재된 무의식의 힘은 인간의 행동과 선택을 좌우하는 거대한 원동력이다. 나는 무의식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그 강력한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아본다.
어느 날, 나는 커피를 마시며 문득 "왜 나는 커피를 이렇게 좋아할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그때 내 의식은 단순히 맛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니, 답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있었다. 엄마가 커피 한 잔을 즐기던 풍경 속에서 나는 그 따뜻함과 평화로움을 무의식 속에 고스란히 새겨 넣었던 것이다. 그 결과 나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내면의 안락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이렇듯 무의식은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채 삶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취향조차도 무의식 속에서 형성된 경험과 감정의 부산물인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의 작용은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는 남편의 늦은 귀가를 이유로 다툰 적이 있었다. 겉으로는 그저 그의 귀가 시간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것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였다. 무의식 속에서 상처는 남아 있었고, 그로 인한 불신은 사소한 갈등을 넘어 폭발적인 분노로 이어져 싸움의 원흉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은 때로 우리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인간관계에서 반복되는 문제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일 때, 그 근원은 대개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무의식이란 이렇듯 양날의 검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 덕분에 많은 일을 자동적으로 처리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무의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무의식에 부정적인 신념이 자리하면, 그 신념은 우리의 행동과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밥 프록터가 강조했듯, "무의식 속에 심어진 신념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 만약 우리가 무의식 속에 실패나 두려움을 심어 놓는다면, 그 결과는 의식적으로 아무리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 점에서 무의식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폴레옹 힐은 그의 저서 *"Think and Grow Rich"*에서 무의식과 상상력의 힘을 역설했다. 그가 말한 대로, 상상력을 통해 무의식에 목표를 심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성공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이를 일상적인 예로 설명하자면,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단순히 카페인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커피를 통해 느끼는 특정한 감정과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커피 한 잔은 그에게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무의식 속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의식이 된다.
반면, 무의식에 자리 잡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은 우리의 삶에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릴 적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도둑 누명의 경험은 성인이 된 후에도 돈과 관련된 일의 처리에서는 불안과 초조를 유발한다. 그 환경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감정은 자신도 모르게 일상 속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무의식 속 신념을 인식하고, 그 신념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좌우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무의식을 어떻게 우리의 성공과 목표를 이루는 데 활용할 수 있을까? 첫 번째는 반복과 상상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싶다면, 그저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지"라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 느끼는 상쾌함과 성취감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그 기분을 무의식에 심어놓아야 한다. 이를 통해 무의식은 점차 그 상쾌한 경험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러한 반복되는 상상은 무의식에 깊이 자리 잡아, 어느 순간부터는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
무의식의 비밀을 이해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무의식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야말로 우리가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무의식 속 신념을 점검하고 그것이 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방향을 설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무의식 속에 심긴 신념이 나를 움직이게 함을 나는 이 글을 연재하는 내내 체험을 한다.
.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 나는 건강을 지키는 사람이다
. 나는 나를 오롯이 세우는 사람이다
. 나는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매일 외치면서 내가 변해가고 있다.
생각이 물체화 되어가는 과정에 선 나는 제대로 된 잠재의식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체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