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우린 그리워합니다. 웹 글
난로 위 주전자 사랑 이야기. 유미의 life
by
WOODYK
Nov 18. 2021
Desgined By 김유미 Online Creator
창 밖에 눈이 오네요.
고서는 책꽂이에 꽂혀 먼지와 같이 나이를 먹습니다.
삐이익 - --
난로 위의 주전자는 삐이익 - --
소리를 내며
희뿌연 안개를 만듭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코 밑에 걸린 돋보기를 끼고
난로를 벗 삼아 책을 봅니다.
손님은 날씨가 추워 흔적도 없습니다.
단지 난로와 책들만이 덩그러니 이야기를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자신들의 옛적 사랑 추억을 되새기며
난로 위의 주전자를 봅니다.
그들의 사랑을 난로 위의 주전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난로의 온기가 주전자에 서서히 다가가는 그런
사랑을
그리고
서서히 식어가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주전자 속의 온기는 보리차 향을 내며
한쫌 한쫌 흰 연기로 사라집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가스레인지의 주전자보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난로 위의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서서히 뜨거워지고 서서히 식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밖에 눈이 오고 집 처마에 고드름이 언 추운 겨울밤
하얀 수증기가 방 안을 따뜻하게 하네요.
보리차 향이 코 끝을 자극하는
난로 위의
따뜻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그냥 책과 서로가 옆에 있어도 행복한 그런 사랑을 하며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난로 위의 주전자 같은 사랑
이런 따뜻한 사랑이 그립습니다.
김유미 Online Creator 그림 제공
keyword
난로
겨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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