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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13. 2021

이쑤시개조차 회사 정치꾼에겐 정치의 도구다.

당신은 정치꾼인가?

소질도 없고 성격도 정치적인 것과는 안 맞아!!


회사 내 정치적이라는 것은  매우 영악하게 일을 해 나간다는 말과 흡사하다. 영리하고 약싹 바르다는 말과도 비슷하다. 정치적으로 살아가려면 타협도 하고 정의를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 조직은 정의만 갖고 살 수 없는 정글이기에 늘 우리 모두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당신이 회사 내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생활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본인이 회장이 아닌 이상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눈치 없이 행동하는 사람일수록 회사에서 오래 존재할 수가 없다.


정치적이라는 말은 회사 내에서 역학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다.



서로 간의 역할과 권력, 그리고 상하관계대하여 어떻게 대응할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에게 나를 마케팅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강자로서 굴림할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내에서 정치적이라는 게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굉장히 우수할 수 있다. 그것은 누구나 좋아하는 능력이다. 특히 윗사람들은 본인 대신 민첩하게 움직여 주는 직원을 좋아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서라도 윗사람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행동을 움직이게 된다. 진정성과는 무관하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대내외 활동을 통해 회사와 구성원들을 위해 기여한다. 그래서 정치는 필요하다. 하지만 나만을 위해 상사만  바라보며 권력과 정치만 생각하는 정치꾼은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정치꾼은 대부분은 나의 권력을 생각한다.


나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만 상사에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이다. 후배나 다른 사람들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결국 회사의 모든 중심은 나를 위주로 돌아가야 하며 보여주기 식 업무가 본인에게 가장 중요할 수 있다. 후배들의 고민과 성장은 중요하지 않다. 이런 점을 보면 회사 내에서 누가 정치꾼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을 낮추고 후배들을 칭찬하며 공을 그들에게 돌리는 사람이 진짜다.


정치꾼회사 내에서 우선적으로 승진과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며 자신의 입지와 권력을 드러낸다. 갈수록 정치꾼은 상사의 눈을 흐리게 하고 귀를 막아 버리며 상사와의 시간을 자신의 권력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상사를 위한 충성 경쟁을 안 하는 사람을 조직에서 밀쳐버린다. 그 역할을 정치꾼이 한다.


난 상사를 위해 이쑤시개를 주머니에 휴대하고
 다닐 정도로 열심히 회사 생활한다.

 후배들 교육시간에 이렇게 자랑하는 상사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럼 그런 말을 듣는 후배들은 그에게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그렇게 하는 사람을 나누어 이분법적으로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메시지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왜 그들만의 리그처럼 조직은 움직여져야 하는 걸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리더십도 변해가며 성장해 가야 한다. 변화 속도는 100킬로인데 생각과 행동 속도는 20킬로조차 안 되는 그런 고정관념에 정치꾼들은 빠져있다. 그냥 정치꾼으로 살아오며 그것이 정답인 양 위만 바라보고  혜택을  받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옷만 청바지고 BTS를 흉내 내고 있지만 행동은 정치꾼이니 그런 사람들을 후배는 진심으로 믿고 따를 수 있을까? 하지만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것은 직원과 회사 전체일 뿐이다. 정치꾼은 상사에게   철저히 잘하기 때문에 상사의 귀와 눈은 정치꾼에 주파수가 맞추어져 있다.  본인들이 만든 리그에서만 서로 자화자찬하며 시간을 즐긴다.


정치꾼은 나만을 위해 살고
진짜 리더는 후배들의 성장을 생각한다.



"정치꾼이 부러울 때도 있어 선배! 왠지 알아? 회사는 정치꾼인 걸 알면서도 정치꾼을 인정하잖아. 난 그러지 못해 이렇게 있는 거 아닐까?"


"정치꾼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 그 사람도 늘 피곤할 거야 상사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려고 하면 늘 긴장하며 대기해야 하니까!"


"그냥 정치꾼 되지 말자! 그냥 진짜로 살자! 진짜를 알아주는 진짜 리더도 있다고  믿고 진짜로 살자!"


당신은 회사에서 정치꾼인가? 정치꾼은 절대로 자기가 정치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은 너무 잘 아는데 말이다. 오늘도  직장을  다니며 live 하게 살아가는 회사원들을 응원하며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냥 진짜로 살아가자고
그것도 멋있는 삶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https://brunch.co.kr/@woodyk/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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