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퍼스널 브랜딩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한 가지 더 하고 있는 것이 있다. 퍼스널 브랜딩 & 수익화를 주제로 클래스유 강의 플랫폼에 올릴 동영상을 매일 1개씩 찍고 있다.
찍어야 할 영상의 개수가 30개 이상이라 매일 1개씩 찍어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리고 있다. 그런데 찍는게 힘든게 아니라 계속 이런 생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게 정말 세상에 필요한가?"
세상에는 슈퍼스타와 천재들이 많고 나는 그들과 맞붙어 경쟁해서 이길 수 없는데 내가 이걸 한다고 소용이 있을까?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정말 타고난 천재들을 이길 수는 없을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 해 보았다.
두 가지 분야를 조금 잘하면 된다
더 시스템의 작가 스콧 애덤스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두 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 (상위 25%)를 갖추면 천재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누구나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면 상위 25%는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런 분야가 누구에게나 두 개 이상은 있다.
이 방식으로 우리는 얼마든지 천재를 이길 수 있다.
나는 미대 출신에 디자인/일러스트 작업을 쭉 해왔기 때문에 컬러와 디자인 감각을 갖추었다. 하지만 현업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는 아니다. 또 나는 블로그 글쓰기로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하는 방법을 알고 이것을 차근차근 알려줄 수 있지만 유명한 블로그 전문 강사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갖추면서 글쓰기로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알려주는 사람은 드물다. 두 가지를 조합하면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은 평범하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평범한 전업주부가 0에서부터 시작한, 그 과정에서 한국 코치협회 코치 자격증을 갖춘, 단단한 블로그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결과물을 내는 온라인 비즈니스 시작을 코칭하고 있는.. 등의 나의 경험들을 더하면 나는 세상에서 찾기 어려운 사람이 된다.
굉장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이라도 내가 세상 사람들의 75%보다 잘 할 수 있으면 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 안에서 찾으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일 수 있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기록하자
어제 '천재를 이기는 법'과 관련하여 기존에 어떤 콘텐츠가 있었는지 찾다가 드로우앤드류님이 2년 전에 책을 준비하면서 찍은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세스 고딘의 책 '린치핀'과 '트라이브즈' 두 권을 손에 들고 이미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천재들이 다 책을 내놓았는데, 내가 쓰는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고민하는 과정들을 통해 자신이 해온 진짜 경험, 삶, 만난 사람들, 그들과 나눈 대화, 생각들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고 누구와도 같을 수 없으며 나를 다른 천재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2년 전 영상이며 이후 드로우 앤드류님은 자신감을 장착하고 1년 후 '럭키드로우'라는 베스트셀러 책을 출간하게 된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것들을 이미 해낸 사람 잘 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내가 했던 경험, 내가 만났던 사람들, 내가 느꼈던 느낌을 똑같은 겪은 사람은 없다. 이것이 나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이것은 나를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나만 할 수 있는 내 이야기를 하자. 내가 직접 경험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다시 도전하자. 이 과정을 기록하고 나누자. 이것은 내가 천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오늘 글에서 천재를 이기는 방법을 두가지로 정리 해 보겠다.
1. 내가 잘하는 두 가지를 조합하기
2.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천재를 이기는 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