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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Oct 10. 2024

혼자서는 못하는 일

요즘 즐거운 일이 생겼다.

아들과의 자전거 라이딩.

동네 곳곳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의 미션은 엄청나다.

집에서 동네 시립도서관까지 가자는 거다.

차로도 20분이 넘는 거리를.


아직 라이딩 초짜인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날씨가 춥다, 해가 곧 질 거 같다.

갖가지 핑계를 대가며 막았지만 아들은 원했다.

꼭 가고 싶다고.


결국은 갔다 왔다.

편도도 아닌 왕복으로.

혼자였으면 하지 못했을 일.

아들을 보살피며 달렸기에 가능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삶이 힘든 이웃들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우리 옆에 붙여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더불어 살라고 보내주신 것이 아닐까.

그들과 함께 믿음이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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