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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팡 Jan 06. 2025

노안의 시작

지인의 결혼식.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

그대로 봉투에 쏙.


그런데 뭔가 찜찜하다.

지갑을 다시 열었다.

내가 준비한 돈이 그대로 있다.

그럼 내가 꺼낸 것은 무엇인가.


봉투를 보니 0이 하나 빠져 있다.

색깔과 모양이 비슷해서.

큰일 날 뻔했다.

지인이 온갖 상상을 다 했으리라.


이제 0이 몇 개인지 확인해야 되는 나이다.

모든 사람이 겪는 노안.

하나님이 노안을 만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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